뉴욕 증시, 단기 차익에 골몰하는 이유
테슬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는 올해 30%~40%의 출고량이 증가할 것이며, 총 50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목표했습니다. 2021년 이후에는 주행거리, 충전 속도, 무게에서 지금보다 훨씬 개선된 배터리가 개발/적용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3년 이후에는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 주가는 이에 힘입어 일시적으로라도 상승하기 마련인데, 이날 테슬라 주가는 행사전 6% 하락으로 시작해 머스크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던 시간 장외 거래에서는 7% 하락했습니다. 그의 혁신 행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50만대의 생산 규모를 가진 소형 자동차 회사라는 점, 언급된 향후 계획이 적어도 1년~3년 이후의 것들이라는 점이 단기 차익에 집중되어 있는 투자자들에게 그들의 포트폴리오 바구니에서 테슬라를 계속 남겨 놓을 만큼의 매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50만대라는 Capa는 현재 한국에만 단일 공장을 가진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규모가 25만대라는 점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쉬울듯 합니다.
한치 앞을 알 수없는 불확실한 상황, 게다가 연준과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제도와 정책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향후 3년간의 플랜은 주식을 쥐고 무던히 기업의 성장을 지켜볼 만큼 여유가 없는 투자자들에게 너무 긴 시간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서두에 말한대로, 이런 상황일 수록 사람은 눈앞의 이익에만 골몰하게되고, 다급해지기 마련이니까요.
불확실한 상황은 대선을 앞둔 트럼프가 앞장서서 조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코로나 상황은 다시 악화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9월초의 노동절 연휴간 유동인구가 급증한 탓일 것 같습니다. 코로나의 잠복기를 감안하고, 검사 결과가 최종 나오기 까지의 시간을 계산해 보면, 이번주 들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것이 퍼즐처럼 맞아지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이러할 진데, 코로나로부터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든 피해가야하는 현 정부의 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을 오히려 더 큰 위험에 몰아세우는 것 같습니다.
위험을 피하기 보다는 은폐하려는 느낌입니다. 사진 속 트럼프의 뒤 배경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했지만 어깨와 어깨를 맞닿고 있는 것을 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트럼프의 태도와 인식이 어떠한가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기사, 학생들 등교해도 문제없고 파티해도 문제 없다고 말하는 사람인데 그들의 지지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을 것입니다.
현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도 희미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재정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게 작용한 탓일 테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운용과 경제의 즉각적 회복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라는 백악관 경제 자문 Larry Kudlow의 발언은 시니컬하다 못해 차갑게 느껴지기 까지 합니다. 이 사람의 논리는 실상 연준의 파월의장, 재무장관 무느친의 입장과는 거의 반대편에 있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 옳은가를 판단하기 이전에 미국 경제와 통화 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간의 견해가 미세한 차이가 아닌, 전혀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면 이 자체가 더욱 큰 문제일 것입니다. 이러한 현 미국의 상황이 ‘불확실성’을 계속 키우고 있으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근시안적인 투자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로화는 달러대비 강세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로 환율이 강세(달러환율 하락, 유로환율 절상)일 수록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내수 물가 목표 달성의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에 ECB의 환 시장 개입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식은 이미 환율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오늘자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달러-원 환율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달러 약세는 받는 쪽 자국 통화의 강세가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으며 조만간 달러는 더디더라도 다시 강세 전환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더욱 빠르고 강한 속도로 강세로 전환 될 것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