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9월 FOMC 요약과 전망

 

미국의 금리와 통화정책은 곧 우리 생활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1차적으로는 미국 경제를 기반으로한 통화정책이기 때문에 미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현세의 달러기반 글로벌 경제는 그 다음 날이면 각국의 경제 상황과 결부되어 영향이 미치게 마련이고, 각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연계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연준의 FOMC 같은 공식적인 통화정책 내용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새벽, 미 연준의 9월 FOMC 성명이 있었습니다. 대선 전 마지막 FOMC 였던 만큼, 월가와 언론의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7월 FOMC 에서 연급되었던 ‘당분간 현행금리 유지’, ‘평균물가목표제 -AIT’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언급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이전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2% 수준이 될때까지 그리고 평균적으로 2%가 될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 했지만, 정작, 언제쯤 2% 수준이 될 것이며, 평균을 산출하기 위한 기간 설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상당한 구체적 발언은 아니라 해도, Projection(연준 위원 17명의 각 전망을 도표화 한것)을 통해 연준 통화 정책의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FOMC의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1. 기준금리

현재 0.0%~0.25%의 금리를 향후 3년간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2022년 까지는 현행 금리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요, 아래 성명의 전문과 점도표를 참조해 볼 수 있습니다. 성명 어디에도 몇년도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은 없습니다.





현행 금리는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2%로 오르거나 적당히(moderately) 초과하는 수준으로 오를때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moderately 라는 수식어는 이전 언급되었던 AIT 의 개념을 연장하여 설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만, ‘적당한’ 수준을 산출하기 위한 여러 조건과 상수들이 불명확한 것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Projection 들을 통해 적어도 2022년 까지는 현재의 연준 스탠스가 유지될 것이라 짐작해 볼수는 있습니다.




위 도표는 실업률을 예측한 것입니다. 중앙값(Median) 보면, 2022년이 되어서야 5% 이하로 떨어집니다. 8월까지의 실업률이 8.4% 였고 하향추세에 있는 만큼 올해까지의 실업률을 7.6%로 예상했고, 점차 낮아져서 2022년이 4.6%가 될 것이라는 것인데요, 미국의 실업률 통계에서 5% 이하는 완전고용 상태입니다. 계절적 요인 및 자연 실업에 대한 수치가 감안되는 것인데요, 이러한 완전고용 상태가 도래하는 것을 2022년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금리는 2022년 이후에나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연준의 의중이겠지요. 하지만, 고용만 가지고서는 금리를 조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당시 여타의 경제 여건이 복합적으로 고려될 것입니다. 앞서 말한 2%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 시점이 언제이며, 이 같은 인플레 상황을 언제까지 지켜볼 것이냐가 관건일 겁니다. 아래는 소비자물가 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개인소비지출) Inflation 예상 도표 입니다.




2023년에 2%에 다다르며, 장기적으로 2% 선을 유지할 것이라 예측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실업률이 완전고용 상태로 전환되는 시점이 2022년 이었다면 그 이듬해에 소비자 물가가 2%를 터치하는 것으로 예측한 것인데요, 그렇다면, 고용이 정상화 되고서 적어도 1년은 더 현재의 제로금리 밴드를 유지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래의 점도표는 연준위원 17명이 각자의 견해에 따라 금리 수준을 년도별로 ‘점’찍어 본 것입니다.




2022년에 17명중 한명이 0.5%~0.75% 구간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을 뿐, 대다수의 위원은 현행 금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위 Projection 도표들에서 확인했던 완전 고용상태의 소비자 물가가 2%에 달하는 2023년에는 4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13명)의 위원은 현행 금리를 유지해야한다고 ‘점’을 찍었네요.


2. 그렇다면, 연준은 비둘기인가?

전반적으로 작금의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미 연준에서는 매우 보수적인 시선을 갖고 있으며, 연준이 금리를 고정해 줌으로서 경기 부양을 도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일부 리포트에서는 연준이 ‘비둘기’로서 확실히 면모를 드러낸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반대로 뾰족한 대안이 없으니, 우선은 현재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분석하는 리포트도 있었습니다.





위 기사의 TINA 라는 말은 이어진 풀이대로 ‘대안이 없다’ 라는 뜻입니다. 어쩌면, 코로나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경제가 침체에 직면해 있지만, 연준이 백신을 개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현재 금리에 말뚝을 박아 놓고 국민들이 돈 쓰는데는 문제 없도록 해주는 것이 현시점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의미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금리를 마이너스로 더 내리거나, 채권 수익률 상한선을 통제해서(YCC) 더욱 적극적으로 통화 완화를 시켜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들이 나올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월가에서 마이너스 금리와 YCC 에 대한 기대가 없잖아 있었던 것입니다.

판단컨데, 이번 FOMC 는 비둘기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매파적이었던 내용 같습니다. 성과가 있다면, Profection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연준의 입장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명에는 없지만, 변수가 발생했을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고, 고용 역시 가까운 시일내에 정상화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변수는 당연히 백신일 텐데요,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변수’의 1순위도 백신입니다.




‘변수’ 가 경제 역학에 실제 적용되는 순간 연준도 2023년까지 넋놓고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달러 가치가 하염없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래서일까요? 뉴욕 증시는 그다지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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