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신뢰를 잃은 트럼프와 파월 그리고 달러환율
지난주의 간단 리뷰와 이번주 이야기를 이어보겠습니다.
지난주의 달러 약세는 이번주에도 계속될 듯 합니다. 달러 가치의 상승을 도울만한 재료 보다는 약세를 가속화할 악재가 먼저 눈에 띄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오늘 아침의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로 내려낮은 상황입니다. 9월초만 하더라도 1,190원대였으나, 3주차에 들어서 약 30원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1. 미국 증시
뉴욕 증시의 상황은 지난주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주도하 매도세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경우 전고점 대비 22%나 하락했고, 페이스북은 여전히 정치 이슈에 휘말려서 신뢰점수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2일 최고가인 137달러에서 22.6% 하락한 결과 총 5,320억 달러의 시가가 증발했습니다. 안그래도 연준의 애매한 입장과 정부의 재정지원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애플의 주목할만한 이슈가 없었다는 점이 차익실현의 행렬을 이끈것으로 보입니다.
2. 미 연준
9월 FOMC에 대한 비평은 계속되고, 보다 적나라해지고 있습니다. 7월 FOMC 이후 시장의 반응은 ‘알긴 알겠는데, 그래서 뭐...’ 정도로 축약될 수 있을 겁니다. 평균물가목표제 (AIT-Average Inflation Target)는 이전의 대칭물가목표제(Symmentric Inflation Goal)와 다른점을 찾기 어려웠고, 연준이 목표로하는 적정 수준의 2% 라는 개념에 기간과 편차는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이번 9월 FOMC에서 보다 구체적인 연준의 설명을 기대했을 것이겠지요.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모르겠다...’라는 것인데요, 물론, 점도표를 통해 연준의 개략적이 시장 분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만, 그 이상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을 이해하고 투자에 활용할 포인트는 없었던 것이죠. 아래 기사는 보다 강한 어조로 이 같은 불투명한 연준의 통화정책을 비평하고 있습니다.
3. 트럼프와 코로나백신
공화당과 민주당의 새로운 경기부양안에 대한 공방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기억하기로, 애초 민주당은 3조달러를, 공화당은 1조달러를 제안했고, 이후 2조3천억달러 - 3천억 달러로 여전히 2조달러의 차이로 평행선을 달리다가 지난주, 트럼프가 1조 5천억 달러의 딜을 제시했습니다. 공화당이나 민주당 입장에서 대선이라는 거사를 앞두고, 여론의 불만을 일부러 살 필요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근접한 숫자에서 결론이 날 듯 합니다. 더군다나, 미국 경제지표들이 그다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므로 이같은 숫자에 대한 정쟁이 길면 길어질 수록 양쪽 모두 득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8월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149만건 대비 141만건으로 줄었고, 건설 허가 건수 역시 148만건 대비 147만건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9월 2주차의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 89만건대비 줄어든 86만건이었으나, 예상치 85만건보다는 높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4월도 빨라보입니다. 정작 미국립전염병알레르기연구소 파우치 소장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 하니, 여기서도 시차가 생깁니다.
4. 달러환율의 문제
불확실하지만, 여하튼 양적완화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연준과, 정쟁중이지만, 5번째 경기부양안은 통과되어 시중 자금회전에 동원될 것입니다. 이처럼 막대한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될 경우 해당 통화는 가치 하락의 수순을 밟게 됩니다. 최근 달러 가치가 하락한것(달러약세)는 코로나 이후 막대한 자금이 경기 부양을 위해 풀렸기 때문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공급된 달러를 소화하는데 장벽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글로벌 자본주의 시스템의 혈맥으로 운용되고 있는 달러이지만, 최근의 상황은 위 언급된 바와 같이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 마다 기축통화 지위에 대한 논란이 등장하는데, 글로벌 부채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아주 먼 이야기가 될 것이지만, 그런 논란에 휩싸인 다는 것도 지금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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