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상승 전환?

 

미국 선물 시장은 현재 상승 흐름입니다. 지난주 (한국시간 토요일)는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반전이 관찰됩니다.




그렇다 해서, 뉴욕 증시 전체가 반등의 분위기로 흐르는것은 아닙니다. 역시나 지켜보아야 할 것인데, 문제는 여전히 코로나는 확산중이며, 그 어느 곳에서도 코로나의 위협을 시장 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선물 시장에서의 반등은 이전 기술주의 급락분, 저가 매수를 기대한 거래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지속된다면, 지수 상승의 밑거름이 될테지만, 일시적인 반짝 매수라면 여지 없이 꺾일 텐데요,

여지 없이 꺾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지난주 리포트 리뷰와 더불어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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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15일~16일) 이후 연준의 시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축약하자면, ‘과연 통화 유동성을 확대하겠다는 것인지가 의문’ 이라는 내용인데요, 평균물가목표제 AIT 에 대한 개념 언급은 했으되, 과연 그것이 실제 통화정책에서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사용설명서’가 없었던 것입니다. ‘평균’ 을 내려면, 기간이 필요할테지만, ‘언제부터 언제까지..혹은 얼마간의 기간동안’ 이라는 상수가 빠졌다는 것인데, 이는 애초 이 개념이 처음 언급되었던 7월FOMC 이후 단 한번도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즉, 크게보아 연준의 물가 목표는 매우 유연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어쩌면 대략의 스케치만 보일 뿐, 세부적인 하나하나의 연결선은 어디에도 없는 ‘크로키’와도 같은 그림인 것이죠. 색상과 음영은 전혀 없는 밑그림만 던져준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버티기 아니겠느냐...라는 비평이 줄줄이 나오기 이전부터 시장은 9월 3일 부터 상승세가 일거에 꺾이더니 지금까지 거의 4주가 다가올 때까지 내리막을 달리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혹은, 대출 상환 시기와 맞물린 매도 영향으로 보았습니다만, 그와 더불어, 연준으로부터의 시그널이 명확치 않았다는 점, 그리고 명확치 않음으로서 시장 유동성이 더이상 확대될 여지가 없다는 명확함이 적용된 것이지요.

최근들어,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공통된 발언이 자주 등장하고있는데요,





이는, Fed. 의 시장 지원을 위한 통화정책 보다도 정부의 재정지원이 시급하다는 공통된 의견입니다. 어쩌면, 연준의 통화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리 정책은 현 수준에서 더이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을 것인데, 정부의 재정지원이 연속되지 않을 경우 시장은 더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의견들입니다.

물론,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혹은 YCC(채권수익률곡선통제) 등의 카드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중장기적으로 이면에 드러날 반작용 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우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덕분에 그나마 실업수당 300불을 기존 300불에 추가하여 받고 있는 실업자들이 경기 회복이 안된 상황에서 이러한 재정지원이 끊어질 경우의 혼란부터 고려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은 돈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빌려주는 것입니다. 금리를 낮추고, 채권을 매입하여 은행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하고 이것이 시중에 대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인데요, 여하튼 채권이라는 담보 거래인 만큼 언젠가는 자금이 회수되어야 하는 ‘대출’인 것이죠. 하지만, 정부의 재정지원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 입니다. 그리고 대출과 달리, 필요한 계층과 집단을 Targeting 하여 공급 하는 목적이므로 ‘담보’ 도 필요없고 ‘신용’도 필요없는 것이죠. 따라서 이 같은 시급한 상황에서는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 정책 보다는 정부의 재정정책이 시장으로 부터 긍정적 효과를 얻기에는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준으로부터의 달러 공급에 대해 당장 기대할 만한 것은 없어보입니다. 평균물가목표제 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시중 물가가 오르는 모양새만 관찰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2% 이상 오른다면 그 시점의 연준 입장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일입니다. 최근 달러 지수, 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원화 환율 뿐 아니라, 위안환율 역시 다시 6.8위안의 고지를 터치 했습니다. 달러 약세가 오히려 자국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환시장에 투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흥국 경제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환가치가 높을 수록 수출 시장에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브라질과 터키는 또 다시 환율 급등으로 몸살을 앓을 것 같습니다. 적당한 자국 통화 약세는 수출 경제에 도움이 될테지만, 수준 이상의 환율 상승은 자국에 유입된 외자본의 유출로 또 다른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터키는 환율 안정을 위해 정책금리를 크게 인상했습니다. (8.25% ->10.25% / 24일자). 달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책인 것이죠.

미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대선전에 마무리 되어 시중에 공급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제안이 서로 너무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협의하겠다고는 계속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만, 협의해서 중앙값을 찾기에 서로간의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않을 것 같습니다. (공화당 : 1조 5천억 달러 - 민주당 2조4천억 달러) 만약,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한채 계속 정쟁의 대상으로만 머물고, 코로나로 인한 기업들의 폐사와 실업자 증가가 계속된다면, 미국 경제는 그야말로 본격 디플레이션의 늪에 빠질 것입니다. 인플레이션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디플레이션입니다.

정치적 논리에 비추어 보자면, 여론을 의식한 양당이 대선 전에 무조건 합의하는 것이 맞겠으나, 합의하더라도 어떠한 명분을 얻어갈 것인지 고민할 것입니다.

국민들에게는 당장 물과 휴지를 살 돈이 더욱 절실하더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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