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바이든 미국 대선 향방은?
수요 개선의 여지가 불분명한 오일 시장 역시 이전 40불대가 무너지고 하락중입니다. OPEC 과 OPEC+의 감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일의 수요 공급은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생산 원가에 수렴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3월, 코로나가 미 대륙을 본격적으로 집어 삼키기 시작했던 즈음, 주가가 폭락한 이후 월가는 V 반등을 논했었습니다. 상승으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V 모양새의 반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완만해 보이는 상승 추세는 곧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등장하면서 V 반등은 W 반등이 될것으로 수정되었습니다. 3월 폭락 이전 고점을 경신하면서 월가의 투자자들은 그다지 긍정적 변화가 없어보이는 코로나 상황과 정부의 지리한 재정부양책 논의, 연준 파월의장의 애매한 양적완화등을 기점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기 시작했고 지난주 목요일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W 반등의 세번째 변곡점인 것처럼 보입니다.
애플은 전일 하락분을 2.7% 복기했다가 다시 3.3% 하락 마감하여 결과적으로 하락을 이어갔으며, 테슬라는 8%까지 상승했다가 1.4% 상승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나머지 주요기술주들(MS, Facebook, Netflix, amazon....) 역시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지난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S&P500 의 경우 거의 7% 급락한 상황입니다. 월가는 미심쩍었던 이전의 ‘거품’ 논란을 좀더 강한 어조로 이번의 급락장을 풀이하고 있습니다. 지수가 계속 상승하고 전고점 까지 뚫고 올라가는 마당에, ‘어쩌면 거품일 수도...’라고 말하면 곧이 들어줄 이가 별로 없었을 것이니 오히려 상승의 원인을 짚어내는데 주력했었던 것이죠. 테슬라를 그러나, 지난 목요일 이후 급락하는 장에 대해서는 ‘거품’이 분석의 핵심 키워드로 퍼즐 맞추듯 들어맞아지니 이제는 좀더 힘주어 이야기하는 분위기 입니다.
다행히 선물에서는 상승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하는데요, 이것이 반등을 알리는 신호일지는 알 수 없으나, 선물에서 다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만 합니다. 선물에서의 상승 요인 확인은 잠시 접어두고, 향후 대선전까지의 지수 움직임에 영향을 줄만한 굵직한 뉴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는 결국 코로나에게 발목을 잡히는 듯 합니다. 시의적절한 대응은 차치하고서라도 애초 마스크도 쓰지 않고 스스로 코로나라는 악재를 외면하려 했던 그의 행보가 결국 상대 주자인 바이든에게 책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대중이 가장 잘 기억할 수 있고, 현재의 이슈이니 코로나의 문제에 트럼프의 과오를 연계할 수 있다면 바이든 입장에서는 상대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가 될 것입니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양 후보간의 격차는 월가의 투자자들로 하여금,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하게 끔 압박할 것입니다. 11% 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여론 지지는 현재 8% 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 같은 흐름이 대선일까지 계속된다면 트럼프에게 ‘재선’은 꿈이었던 것으로 결론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월가는 코로나 뿐만아니라, 대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트럼프가 대선일 전에 백신이 개발 될 것이라 말했던 것은 이번 레이스에서 상대에게 ‘코로나’ 라는 주제로 트집 잡혀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인 파우치 소장이 ‘그럴 일 없을 것’ 이라는 반박으로 일거에 묻혀버렸지만, 트럼프의 절박한 심정이 느껴지는 단신이었습니다. 아래 기사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대학에 복귀해야한다는 것인데요, 트럼프는 20개가 넘는 대학의 사례조사를 통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2017년 기준 4년제만 3천개의 대학이 있습니다. 트럼프는 소수의 ‘표본 조사’를 통해 가을 학기 수업은 정상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전에 락다운 해제를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한다고 주장한 직후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던 사례도 기억하고 있을텐데,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것은 아무래도 코로나 이슈가 본인에게 화살이 되어 돌아오는 것을 애써 회피하려는 행보로 밖에는 달리 보이지 않습니다.
월가의 투자자들 역시 트럼프의 이런 모습들이 향후 대선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할 것이며, 자신이 바구니에 담아둔 포트폴리오를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만약 트럼프가 낙선하게 된다면, 그때가서 주식을 매각하느니 지금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손해를 덜 보는 것 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거품으로 쌓은 이득, 거품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 월가의 고민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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