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낮아지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

 

미국 시간 기준 대선이 5일 남았습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입니다.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에게 어떤 막판 뒤집기 카드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가급적 악재가 될 만한 이슈가 생기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을 듯 합니다. 특히, 바이든의 경우가 그럴것 같습니다.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니, 이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특별히 호재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대 주자인 바이든에게 딱히 불리한 이슈를 찾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는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면서 이전 공화당을 선호했던 지역에서 민주당으로 선회하는 달갑지 않은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각 주별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월 27일자 스코어이니 최신 자료로 보면 되겠습니다. 파란색은 민주당, 붉은색은 공화당이 확정적이거나 우세한 지역을 말합니다. 그러나, 갈색 지역은 경합지역으로서 민주와 공화당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중 붉은색 V 표시를 한 지역은 지난 6월만해도 공화당이 우세했던 지역이었습니다. 아이오와(IA), 오하이오(OH), 조지아(GA) 바로 그 지역입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나면서 경합주가 된것이죠. 달리 말하자면, 민주당쪽 여론이 늘어났다는 말입니다. 원인이 중요할 텐데요, 아래 지역별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빗대어 보자면, 그 원인은 확실해 지는 것 같습니다.





9월 15일 이후 집계된 Toss-up 지역에서의 확진자 및 사망자의 증가가 민주당이 앞선 지역에서보다 대체로 적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애초부터 경합지역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공화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옮겨간 것인데, 이는 코로나에 대한 적극적이며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트럼프의 실책이 고려된 수치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힐러리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경합지역 및 대형 선거구에서 승리하면서 ‘승자독식 - winner-takes-all’ 원칙에 따라 한꺼번에 많은 득표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전과 같은 반전을 재현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경합 5개 주 중에 애초 공화당 선점 우세 지역이었던 주가 3개주였으니, 어떻게 보면 3개 지역을 잃은 셈이고, 근소한 차이라고 해도 전체 경합주에서 바이든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재선되거나, 혹은 바이든이 새로운 대통령이 된다해도 증시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증시에서 가장 중대한 이슈는 코로나 입니다. 10월 24일을 넘어서면서 하루 8만명대로 급증한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는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 보다 더욱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거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실적만큼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보이는 것은 코로나가 주식 가격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백신 개발이 중지되거나, 개발하던 회사가 포기하는 등의 소식들이 증시에 공포로 치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초, 10월에 임상 결과를 발표하겠다 했던 화이자사는 돌연 대선 이후로 발표 일정을 미루었습니다. 발표할 내용 조차 없거나, 발표할 만큼 효과가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은 어떠한 식으로든 백신 테마는 이번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며, 기업으로서 정치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했을 것입니다. 만약,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고 임상 결과가 딱히 나쁘지 않거나, 누가 대통령이 되든, 코로나를 제압할 만큼의 놀라운 희소식이었다면 발표를 미룰 이유는 없었겠지요.


미국, 웰링턴 자산운용에서 분석한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은 65%입니다. 여타 분석기관 및 정치 도박사이트에서 내 놓은 수치는 80%에 달합니다. 이 모든 예측을 뒤로하고 중국에서 바라보는 미국의 대선은 아무래도 바이든쪽으로 기울어 있는 듯 합니다. Peterson 국제경제연구소의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 무역 전쟁 1단계 합의 이후 중국의 미국 물품 수입은 합의 내용 대비 53%에 그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중국 역시 협상의 파트너였던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을 가볍게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1단계 합의 내용 이행을 대선 이후로 미루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대선 이후로 미루어진 것은 또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기부양책 논의는 대선 이후로 공식 연기되었습니다. 상원이 11월 9일까지 휴회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대선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이겠죠. 이제 새로운 경기부양안은 새로운 정권에게 바통이 던져졌습니다. 그 정권이 트럼프가 될지, 바이든이 될지 지켜봐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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