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환율, 코로나 이후는?

 

달러 환율이 대폭 하락한 상황입니다. 물론, 최근 몇일간 1,110원대 이상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코로나 이후 지속 하락 추세이기는 합니다. 추세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달러약세(=환율 상승) 이었다가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환율이 상승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상승은 하지 못한 것이죠. 원화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구요. 이는 위안화의 경우는 오히려 11월 10일경 달러당 6.62였던 것이 오늘 아침 6.56으로 오히려 더 낮아진 상황입니다. 전체적인 달러 지수도 당시 92.83 이었지만, 오늘 아침 92.39로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따라서, 달러는 전반적인 약세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달러 약세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일부에서는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 되면, 그 이후에도 약세가 계속될거라고 분석합니다. 아래 기사에 따르면 시티그룹으로 부터의 리포트를 근거로 하여 이 같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Financial Times Nov. 19, 2020


분명, 코로나 백신이 개발/상용화 되면 세계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 이후 회복세의 강도는 미국보다 신흥국에서 더 높을 것이라서 기타 통화의 수요 증대로 인한 달러가치는 지금보다 2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는 점에서 회복의 기울기는 신흥국보다 미국이 더 가파를 것이라 예상한다면, 위 기사에서 예측한 신흥국의 투자 수요보다 미국으로의 투자본 흐름이 더 강할 것이므로, 이 기사가 예측하는 내년의 달러가 반드시 약세 일 것이라 확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세계 가장 큰 수요처인 중국인데요, 현제 달러 약세를 위안화 강세로 모두 받아주고 있기 때문에 만약 중국이 위안화 강세로 인한 자국 수출의 피해를 막고자 절하(약세=위안 환율 상승)를 꾀 한다면, 달러의 강세 전환(달러환율 상승)은 어려움 없이 전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중국이 과연 위안화 절하를 하게 될까요?



위 기사는 현재 중국이 위안화 강세(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경기에 큰 타격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적인 위안 강세를 용인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현 상황에서 수출 경기에 별다른 훼손이 없다고 판단되며, 수입물가의 하락은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내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정부 입장에서 즉각적인 환 시장 개입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달러 - 위안환율 상승)하기 위해 일본 국채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기는 합니다. 일본 국채를 사들이고 환시장에서 위안화의 볼륨을 키웠지만, 달러 약세의 전체 흐름에는 큰 영향을 못주었을 뿐입니다. 중국의 시중은행들도 달러를 매집하여 통화 시장에서 달러 수요를 키워 환율을 강제로 높이려는 노력도 하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에 지금의 달러 약세는 너무나 강한것이죠. 즉, 중국으로 유입되는 달러의 속도와 규모가 중국 정부와 중국내 은행들의 노력대비 훨씬 빠르고 크다는 이야기 입니다.




종합하자면,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달러 가치가 과연 지금처럼 약세를 지속할지, 강세 전환될지는 지켜봐야할 일이지만, 이 같은 달러약세의 반대편에 있는 중국 위안화의 포지셔닝에 따라 달러 가치의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국/시진핑이 주창하고 있는 일대일로, 쌍순환등 경기 진작을 위한 여러 호재들이 외자본으로 부터 매우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저금리 상황, 코로나로 인한 피해 상황이 계속될 경우 중국으로의 러쉬는 계속될 것이고 더욱 강해지면서 위안 강세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즉, 달러는 지금과 같은 약세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 같습니다.

원화를 쓰는 우리 입장에서 외국통화인 달러가 약세일 경우 어떤 기회가 있을가요?

98년 IMF 당시 달러는 지금과 전혀 다른 양상이 었습니다. 초강세였지요. IMF 직전 1달러 980원이던 것이 IMF 직후 2,000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미 달러를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환전만 한번 해도 두배의 원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이죠. 달러가 약세입니다. 그렇다면, 미리 달러를 확보하는데 예전보다 비용이 덜들어갈 것입니다.




외화 결제를 해주어야 하는 수입업체들이나, 향후 달러투자를 예정하고있는 사람들의 말하자면 ‘총알’ 확보 차원의 달러 모으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당장의 환차익은 없을테지만, 우선 쌀때 쌓아 놓자는 생각들이겠지요. 여기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환전된 달러를 그냥 갖고 있기 보다, 확정금리의 금융 상품에 넣어두었다가 만기 이후 이자분을 보태어 더 많은 달러를 받아 환율이 오를 때 원화 환전한다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림으로 풀어보자면,



(1). 1달러당 1,000원의 환율일 때, 100만원을 달러로 환전하면 1,000불을 받게 됩니다. 이 달러를 3%의 확정이자를 제공하는 달러 저축에 묻어두었다가 만기가 되면 1,030불을 받게 되겠죠. 이자는 30불입니다.

(2). 그런데, 1달러당 800원일 때 환전하면, 1,250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율이 낮아짐으로써 더 많은 달러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달러를 위 1)의 같은 금융 상품에 묻어두었다고 만기 환급 받게 되면 1,287.5불을 받게 됩니다. 이자는 257.5불인것이죠.

환율이 낮아짐에 따라 같은 원화로 더 많은 달러를 운용하게 됨으로써 이자 역시 더 불어나게됩니다. 이제, 환급받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야 한국에서 돈을 돈으로 쓸 수 있을겁니다.




(3). (2) 에서 환급 받은 달러를 바로 환전하지 않고 다시 환율이 오를 때를 기다렸습니다. 1달러당 1,000원 (1)의 환율과 같은 시기라고 가정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원화는 1,287,500원입니다. 만약 (1)의 상황에서 저축했던 시점과 환급 받은 시점의 환율이 같다면, 원화로 받을 수 있는 돈은 1,030,000원(1,030불)일 테지만, 환율이 낮은 시점에 환전/금융 상품을 거치면, (1)의 경우 대비 원금보다 287,500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몇가지 전제사항이 있습니다. 환전에 따른 은행 수수료는 계산에서 제외되었으며, 3% 이자의 달러저축 금융 상품은 실제로 존재합니다만, 우리나라 것이 아닌 해외 금융 상품입니다. 즉, 달러로 환전하여 해외달러 저축 상품에 묻어둔다는, 실제 가능한 사례입니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환율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추세를 읽을 수는 있습니다. 달러환율이 낮은 시기입니다. IMF 를 경험했기 때문에 환율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는 언제든지 있습니다. 

다만, 알고 있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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