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대전 보다 더하다.
내일 새벽이면 확인하게 될 올해 마지막 연준의 FOMC 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 완화책이 언급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매입 채권의 만기를 늘인다든지, 채권 자체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통화부양을 예상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새벽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의 경우 월가의 예상대로 3,800 을 넘어설듯 가열차게 상승세를 추동하고 있습니다.
반면, 분석가들은 이번 연준의 FOMC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이슈 없이 정부의 재정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와 연계하여 전개하던 통화 정책들이 연말을 시점 종료 되기는 하지만, 새로운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이 기대되는 만큼, 서둘러 연준의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어차피 비둘기파 였던 연준의 전전 의장 자넷 옐런이 새로운 재무장관으로 등극하게 되면 연준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정부재정지원이 원만하게 시장에 공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이든이 선거 당시 공약했던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재정 규모는 3조 달러 수준으로서 2021년 미국의 예산안 1조4천억 달러와 비교하자면, 두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정도의 재정지원이면 연준 입장에서 특별히 통화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 이번 FOMC 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이 없을 것이라 유추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은,
백신이 모든 상황을 해결하고 정리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틀렸다는 것입니다. 백신은 접종단계에 들어섰어도 매우 비탄력적인 고용시장은 상당기간 어둠의 터널 속에서 나오지 못할것이고, 경기 회복 역시 우리가 기대하는 것 보다 훨씬 나중에 제 모습을 찾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력한 투자자문사와 기관에서는 2021년을 회복을 위한 사전 기간 정도로만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회복은 2022년이나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몇가지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2월, 그간 중국이 인민은행을 통해 풀어둔 자금 중 6천억위안 정도의 대출 자금 만기가 돌아옵니다. 이 대출이 제대로 회입되지 못하면, 문제가 되겠죠. 그래서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유동 자금 9,500억 위안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돈을 돈으로 막고 있는 셈이죠. 중국 역시 내수 시장에 자신을 보였지만, 서서히 돈으로 쌓아 올린 ‘사상누각’에 균열이 보이는 듯 합니다.
미국의 경우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12월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가격이 낮아져도 소비가 되지 않을 테니 기업 입장에서 적극적인 공장 가동을 주저하는 것입니다. 수입물가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지난 11월 미국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역대급의 달러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0.3%를 하회하는 결과가 된 것이죠.
미국은 달러 약세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제조와 소비가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고,
중국은 내수 시장의 활력을 제대로 구동하지 못해 신용 위기를 돈으로 틀어막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글로벌 둔화의 시기를 우리는 지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뭘해도 잘 안돌아가는 시기인 것이죠.
12월 14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295,406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전투중 사망한 미군은 291,557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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