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또 다른 ‘핵가방’
미국 대통령의 뒤에는 항상 ‘핵가방 - Nuclear Football’ 이라는 것이 따라다닙니다. 실제 가방이며, 이 가방 안에는 미국 핵무기 발사를 명령할 수 있는 가방 크기의 컴퓨터가 들어있습니다. 일종의 ‘명령 발신기’ 인 것이죠.
그만큼 중요한 물건이다 보니 대통령의 언제, 어디서나 일거수일투족을 항상 함께 합니다. 심지어는 아침 조깅을 할때에도, 업무 외의 여가를 즐기는 순간에도 이 가방을 든 수행원이 뒤 따릅니다.
세계 경찰 국가로서, 미국에게 ‘핵’은 글로벌 정치외교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 시간 20일이면 제46대 대통령 바이든이 취임하게 되며, 이 핵가방을 인수 받게 됩니다. 참고로, 대통령에게는 ‘비스킷’ 이라는 카드가 주어지는데 이 핵명령 발신기를 가동 시킬 수 있는 일종의 ‘키’ 로서 대통령 취임과 함께 비스킷의 일련번호가 새롭게 부여됩니다.
바이든의 취임과 함께 미국은 새로운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핵’으로 무장된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는 그대로 인수인계 되겠지만, 경제 분야에서 바이든의 어떠한 ‘핵가방’ 과 ‘비스킷’이 주어질 것인지가 궁금해 집니다. 이미 월가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들이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 생가하고 있습니다. 그가 대선 공약에서 밝힌 바와 같이 감세 철회, 정부 재정의 건전화등이 시장 유동성을 저해할 것이라는 예상들입니다.
어제, 새정부의 재무장관으로서 내정된 자넷 옐런 전 Fed. 의장의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바이든의 파트너로서 과연 어떠한 구체적인 경제 정책을 전개할지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옐런은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결을 같이 합니다. 덧붙여, 연준의 입장과도 같은 방향이죠.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가치는 시장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달러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되는데, 코로나 이후의 미국 경제 회복에 따른 달러 강세 전환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트럼프 정부에서 줄곧 긴장감을 유지해 오던 미중간 무역 분쟁 관련해서는 이전 정부와 같은 톤과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은 비단 미국과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들이 글로벌 공급과 수요의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연관된 혹은 주변 신흥국의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것이기 때문에 미국 새정부의 대 중국 경제 정책은 코로나 만큼이나 중차대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옐런은 현재 중국의 경제 정책에 앞서 미국의 손실을 따져볼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의 트럼프와 같은 거친면은 많이 다듬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포스트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의장을 지낸 인물인 만큼, 코로나 이후의 정부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적 이슈를 염두에 두기 보다 실질적인 면에 촛점을 맞춘 ‘전문가적 경험’이 배어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대급 빚을 지고 있는 미국 정부의 무거운 살림을 이어 받은 일선 장관으로서 많은 숙제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스스로의 각오도 대단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글로벌 협력하에 높은 법인세 가능 할것 - 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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