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환율 하락, 한국 외환보유고 증가

 

지난 해 말 부터 시작한 1,080원대 달러환율이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코로나 위기 상황이 현재와 같이 계속되는한 달러 약세-원화 강세는 1,100원 위로 오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바이든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전개될 경우 늘어나는 달러 덕분에 달러는 약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통화 공급을 조절할 수도 있겠지만, 부채로 떠밀려 올라간 증시는 한순간에 주저앉을 것이기 때문에 그 또한 쉽지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파월의장에 지난 12월 FOMC 에서 왠만하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했던것, 향후 전망에서 2023년이나 되어야 금리 조정이 가능 할 것이라 했던것은 지금 드러나 보이는 성장은 실상 상당한 부채가 뒷받침 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달러가 약세일 때 항상 나오는 기사입니다. 이런 기사를 볼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우리나라 수출 상승으로 외화벌이가 잘된 결과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달러가 약세라면 원화가 강세인데 원화 강세는 수출에 매우 불리한 여건입니다. 단가 상승의 영향 덕분에 수출은 원화 약세 이전보다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대체 불가한 재화의 수출인 경우는 예외일 것입니다만, 다른 나라들과 수출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원화 약세는 당연히 수출에 악재일 수 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수출이 외환보유고를 늘릴만큼 가시적인 증가를 하지 않았다면, 외환보유고는 달러 약세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환보유고는 달러를 비롯, 금, 기타통화, 유가증권, 예치금, IMF 포지션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재화를 달러로 환산한 것이 외환보유고 입니다. 그렇다면, 달러가 약세일 때, 한국은행이 보유한 기타 통화는 강세일 것입니다. 예를들어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100파운드를 보유한 상태에서 달러 약세 이전에 달러로 환산하면 1,000불 이었다고 치겠습니다. 그런데 달러가 약세 전환되면서 100파운드를 달러 환산하면, 1,500불이 된것이죠. 특별히 한국의 수출이 증가하여 외화가 많이 유입된 것도 아닌데 단순히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서 (달러 약세) 한국은행이 보유했던 기타 통화의 달러 환산 가치가 올라간 것이죠. 이런 경우도 ‘외환 보유고 증가’ 라고 합니다.

IMF 라는 환란을 겪은 우리에게 ‘외환보유고’ 라는 것은 매우 민감한 경제 용어 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기사를 보면 왠지 뿌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실상 달러 약세 상태에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Non-USD 국가 어디에서나 외환보유고가 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제로섬(Zero-Sum) 인 것이죠. 이런식의 외환보유고 증가는 경제 성장 혹은 안정적인 국가 경제 운영에 특별히 이슈될 만한 사항은 아닙니다.

달러약세와 외환보유고의 연관성은 이렇게 정리해두고요...

문제는, 2021년 글로벌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느냐겠지요? 어제 리포트에서 부익부빈익빈의 K 커브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는 다소 우울한 전망을 전해드렸는데요, 세계은행에서는 보다 적나라한 예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세계은행(WB) 에서는 2021년 글로벌 성장을 3.8% 로 잡았습니다. 전제는 백신이 코로나를 효과적으로 대응했을 경우입니다. 하지만,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거나, 신규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예상치의 반토박인 1.6% 성장 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가 올라갈 수록 경제가 어떻게 둔화되는 지는 우리가 최근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해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경제도 마찬가지라서, 국가간 거리 두기가 강화되는 꼴이기 때문에 경제 성장 둔화가 모든 국가에서 관찰되고 있는 것입니다. 각국의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면, 국가간 교역이 둔화될 것이고, 결국 세계 경제 성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예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고 어떤 경우는 입국 자체를 막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모두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죠.리포트에서 간혹 언급하는 말입니다만, 우리가 세상 사는 것이나, 글로벌 경제나 다 똑같은 이치로 돌아가는 겁니다.

여하튼, 현재 백신 공급이 작년 12월 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말 미국만 보자면 200만명이 접종되었는데, 1월 현재 400만명 수준이니, 일자별 접종 인원을 비교하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월 5일자 미국의 확진자는 2,000만명이고 계속 증가중이므로 백신 보급/접종은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백신뿐만 아니라,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경제 지원도 함께 구동되어야 할텐데요, 현재 시간,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 민주당 = 50 : 48 인데요, 조지아주의 상원은 2석으로서 만약 민주당이 2석 모두를 차지한다면, 향후 민주당이 모든 정책을 주도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50 : 50 동률일 경우 결정권은 부통령이 행사할 텐데, 현재 부통령은 민주당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떠한 사안에서도 공화당의 의견을 관철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지는 것이죠.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은 그자체로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증시 역시 이 같은 점에 대해 우려 섞인 분석을 내 놓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기조 자체가 증세와 규제이기 때문에 기존 트럼프 행정부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국가 경제 운영을 할 것이라는 염려들 때문입니다. 또한, 민주당이 주창하는 Blue Wave 가 오히려 약세인 달러를 더욱 약세로 이끌것이라는 우려 또한 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지아주 선거가 마무리된 이후, 뉴욕 증시에 어떠한 모양으로 움직일지 궁금해집니다. 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 조지아주 상원을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다면 바이든의 새 정부는 달러 공급을 거리낌 없이 늘릴 것입니다. 동시에 돈으로 밀어 올리는 성장에 대한 의구심 또한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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