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이라도 사야하나?
개인투자자에서 기관 및 기업까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담는 요즘,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전의 리포트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달러 분 매입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때만해도 1코인당 40,000불 선을 막 넘겼는데, 오늘 관련 기사에서는 10,000불이 더 오른 50,000달러를 터치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비트코인이 투자 자산으로서 어떠한 로직과 화폐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명확히 정의내릴 수 없다는 고백을 전제로 하고 아래 기사를 보겠습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뉴스가 단기간 비트코인의 급상승을 도왔습니다. 그것의 미래가치, 성장 가능성보다는 수요 급증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상화폐의 순기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거래 장부를 관련된 모든 주체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조작이 불가하고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가히 금융의 미래라 할 만합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기존 화폐에 대한 불신으로 부터 출발한 것이니 만큼, 가상화폐가 목적하는 투명성, 공정성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분 간격으로 비트코인의 단가가 바뀐 것입니다. 즉, 우리돈 28,000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그사이 변동된 것이지요. 따라서 비트코인만으로 모든 소비활동을 한다고 했을 때, 시시각각 재화 혹은 서비스의 가치가 오르내리는 혼란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기축통화로 쓰이고 있는 달러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환율이라는 것이 달러의 가치 혹은 상대 통화의 가치를 매겨 보여주는 것이니, 위와 같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하지만, 그 변동의 폭과 주기, 관리 시스템 여부를 가상화폐와 견주어 본다면, 달러가 훨씬 안정적이라는 결론에 닿습니다. 간혹, 해당 국가의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환율이 폭등하여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단적으로 1998년 우리나라의 IMF 사태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순식간에 환율이 두배 폭등했으니까요. 하지만, 이것은 아주 드문 경우이며, 방책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사후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좋은 바탕이 될테니까요. 덧붙여,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을 통해 시중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특성상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은 당연히 발생되는 것입니다만, 이 변동의 크기를 어느 정도 조절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에 반해 비트코인은 ‘채굴’이라는 과정을 통해 코인이 생산되고 거래됩니다. 가상화폐의 총량은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다고는 하나 이것에 대해 100% 신뢰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총 통화량을 한정한다는 것은 지금 통화가 가진 합리적 소유와 빈익빈 부익부의 문제 보다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가상화폐의 미래를 섣불리 희망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일론 머스크 보다 부자일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으로 통화 체계가 바뀐다 해도 여러분은 일론 머스크보다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일관되게 부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는 이 글도 나중에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위 글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반드시 언급될 것이며, 통화로서의 지위를 갖기 위해 어떻게든 해결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전까지는 역시 ‘달러’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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