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어때요?
포탈 검색창에 "베트남투자"를 치면 여러가지 정보들이 나옵니다. 외국인도 부동산을 살 수 있지만, 소유는 안된다는 것. 50년간 사용권을 받고, 한 번 더 연장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금금리가 5~6%대라는 것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저도 현지 거주자가 아니라서 정보량이 많이 부족합니다만, 고객을 만나 상담을 하면서 얻게 된 정보들이 있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재작년에 베트남 6% 예금에 저축했던 한 분은 이자에 대해서는 만족을 합니다. 다만 그 사이에 환율을 고려하면 이익을 실현했다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고 합니다. 또한 베트남에서 번 돈을 해외로 보내는데 제약이 많습니다. 베트남에서 번 돈은 베트남 내에서 재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3~4년 전에 하나투어에서 베트남 투자여행 상품이 출시되었는데, 3박 5일 상품이 289만원이었습니다. 2번의 프로그램이 완판이 되면서 관심을 모았었죠. 금융기관 방문 세미나와 부동산 모델하우스 등을 방문하며, 베트남 경제를 직접 체험하는 컨셉이었습니다. 이 때 은행을 방문하여 6.1% 예금 상품을 가입하는 기회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해외 투자는 기본적으로 수익이 우선시 됩니다. 여기서 간과하는 것이 투자된 기초자산의 가치입니다. 돈의 가치는 세계의 기축 통화인 달러를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또는 자국에 가져왔을 때의 돈의 크기로 평가가 되겠지요.
미국/베트남 환율 그래프입니다.
꾸준히 환율 관리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환율 제도는 안정적환율제도(Stabilized arrangement) 로서 당국이 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을 6개월 이상 2% 이내에서만 변동하도록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1달러에 21,000동 22,000동 23,000동... 마치 계단식으로 환율이 오르는 모습입니다. 달러당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베트남 동의 가치가 정부 당국의 계획에 따라 꾸준히 단계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출과 관광 산업 위주의 국가 경제 구조에서는 환가치가 낮은 것이 도움 되기 때문입니다.
예금 금리가 아무리 높아도 같은 기간 돈의 가치가 떨아진다면, 금리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카자흐스탄에 주재원으로 나간 지인이 카자흐스탄은 예금 금리가 10%가 넘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카자흐 은행에 저축을 하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문을 갖습니다.
답은 간단했습니다. 금리가 오른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환율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10년에 한번씩 돈의 가치가 급락을 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거꾸로 이야기한다면, 10년에 한번씩 한국에서 달러의 가치가 급등을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보이시나요??
베트남 투자 좋습니다. 다만, 통화 가치의 하락과 자산의 자유로운 반출에 대한 우려를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지는 의문입니다.
베트남의 역동적인 성장을 눈여겨 보면서도 안전자산인지에 대한 정의는 아직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안이 있다면, 꼭 그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겠지요.
베트남 지수에 투자한 것과 S&P500에 투자한 것이 성과가 비슷하다면 기왕이면 달러로 운용되는 곳에 저축하는 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부동산에 투자할 때도 기왕이면 강남에 아파트를 사는 것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유리합니다. 지방 신도시는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서 급하게 오르기도 하고 급하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투자된 돈이 규제에 의해 회수가 안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그래서 달러에 더 집중하고,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운용되는 지수에 관심을 더 쏟고 있습니다. 성과가 좋은 달러금융 상품을 이용하여 자산을 형성하고, 그렇게 증식된 돈으로 환율이 유리할 때 부동산이나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플랜이라 보여집니다.
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달러 자산을 반드시 일정 부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사례를 두가지 더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환율 그래프입니다.
베트남이나 카자흐스탄은 안전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통화 가치의 하락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5년동안 자산의 가치가 4분의 1토막이 났다면, 어떤 대처를 할 수가 있을까요?
한국에 사는 우리도 달러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입니다.
원화의 가치가 비교적 예측 가능한 범주 내에서 관리가 되고 있다 해도, 10년에 한번씩 기회 또는 위기가 온다는 경험을 모두 하셨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원화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10년마다 한번씩 위기가 올 것이고, 달러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10년에 한번씩 기회가 온다는 것. 우리가 이미 경험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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