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환율 오를까? 내릴까?

   

최근들어 달러환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올해 1월 1일 이시간대 쯤 만해도 1,104원이었던 환율이 지금은 1,130원대를 넘어서 있습니다.




환율이야 매시간, 매일 변하는 것이지만, 해외투자나,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 혹은 해외 교역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환율을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신의 영역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것이 이것은 인간이 만든 돈의 시스템이라 신께서 관심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추세는 어느정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모두 추세에 관한 이야기 이니 당장 내일 무엇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끝까지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잠정적인 계획, 해외금융과 교역에 관련한 일이 예정되어 있다면 꼼꼼히 살펴볼만한 내용이 될것 같습니다.

우선, 작년 말 까지만해도 대부분의 IB(Investment BANK) 에서는 2021년도 달러를 ‘약세’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나온다 해도 접종 및 집단 면역체계 형성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미국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이슈가 걸려있던 상황이라 현상황의 연계 선상에서 예측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1분기들어 백신 접종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으되 바이든 정부의 슈퍼부양책이 전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및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변수를 분석에 포함시켜 이에 기존 IB 들의 예측이 하나둘 수정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위 표에서와 같이 BOA, Citi, JPM 에서는 기존 예상을 뒤집고 ‘달러 강세’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들이 달러 강세를 예측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

2. 장기물(10년) 채권 금리 상승 영향이 중기물(5년, 3년)으로 확산중

3. 미국 성장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수요 급증

물론, 대부분의 IB 가 이렇게 전망을 뒤집은 것은 아닙니다. 위 표에서와 같이 2021년 전체가 아닌 ‘현재’시점을 기준한 달러 강/약세를 판단해 본 것이니 올해 전체의 달러 전망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같이 180도 전망을 바꾼 것은 2020년 말, 미국의 내년을 예측했던 것에서 많은 부분 상황이 바뀐 것이 기인합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작년 말까지만해도 코로나의 위협을 가장 먼저 극복한 것으로 알았던(?) 중국의 경기 회복에 주목할 만했습니다. 글로벌자금의 중국 러쉬가 본격화 되면서 위안화가 강세 전환 하였습니다. 만약 이 같은 분위기와 흐름이 지금도 유지 되고 있다면 달러가 강세 전환 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기 힘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상황은 이 같은 호조를 지속 시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3월 14일자 기사입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긴축 기조로 전환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중국 당국은 ‘보수적’인 성장 시나리오로 전환, 부동산 대출 등에 규제 강화 추진중 이라는 내용입니다. 현재 중국은 코로나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을 확대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기업들의 생명 연장을 위해 돈 이라는 혈액을 과감히 공급했던 것인데요, 최근들어 국영 기업마저 만기 상환을 막지 못하고 파산에 이르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중국 당국이 다시 상황 정리에 나선 것 같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면, 중국에 투입했던 글로벌자금들은 다시 ‘Back Home’ 해야할 것입니다. 낮은 환율에 중국투자에 들어갔지만, 환율이 높아지면 Exit 하면서 환차손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이런 시장에 오랜 기간 발을 담그고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달러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중국 경기의 흐름이 반전되면서 이로 인해 달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때마침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되면서 뉴욕 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 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간간히 볼수 있는 것이죠.




일부 IB 의 ‘달러강세’ 전환에 대한 분석에 모두 공감하지는 않습니다. 채권 금리 상승 -> 물가 상승 -> 경기 회복 -> 기준금리 인상의 단계별 흐름에서 마지막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많다고 봅니다. 연준에서는 물가상승/경기 회복의 ‘지속성’ 에 대한 확신이 들때까지 매우 보수적이며 면밀한 관찰을 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물가 2% 를 터치하면 곧바로 기준금리를 들어 올렸던 과거의 연준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최초 ‘달러 약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IB 가 말하는 ‘약세’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연준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 (금리 동결)

2. 미국 뿐 아니라 백신이 공급된 모든 신흥국의 글로벌리 성장 기대

3. 미국의 재정 적자 급등

그러나 이러한 약세는 올해에 국한되어 전망 된 것이니 만큼 2022년 이후의 달러는 또 모르는 것이죠.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역사상 최대라는 점도 ‘달러 약세’ 전망의 주요한 이유인데요, 이점에서는 2000년 초반 IT 버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기 정상화를 이끌어 냈던 연준의 경험을 또 다시 기대해 본다면, 게다가 그 과정에 현 미국의 재무장관인 옐런이 당시 연준의 의장이었다는 점에서 정부의 과도한 부채가 문제는 될테지만, 해결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달러 환율 상승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올해는 달러가 강세가 될 것에 더 많은 가능성을 두고 보고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아래 아이콘을 클릭하여 상담 신청 해주십시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내가 만약 프로축구 구단주라면

뉴욕 증시, 단기 차익에 골몰하는 이유

요즘, 가장 안전하게 투자 수익 내는 법(S&P500 실전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