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부양책 상원통과



바이든의 슈퍼부양책이 상원을 통과 했습니다. 이번 부양안의 정식 명칭은 ‘미국 구조계획 - American Rescue Plan’ 입니다. 트럼프 당시의 ‘Cares ACT’ 보다 다소 어감이 강한듯 하면서도 현 상황에 밀착된 느낌입니다. 백신과 함께 정부 재정이 경제를 살릴 ‘구조’의 성격을 강조하고픈 바이든의 바램이 반영된 것일까요?

미국 시간 지난 토요일 상원을 통화한 이 법안은 다시 하원 표결을 거쳐 대통령 서명으로 공식 전개될 예정입니다.



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은 곧 증시를 강하게 이끌지는 못했습니다. S&P500 및 나스닥 경우 기술주 위주의 차익 실현 매물로 혼조세의 플랫한 마감을 보였고, 그나마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부양안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증시 가격에 반영된 터이고, 민주당이 하원 뿐 아닌 상원까지 장악한 이유로 부양안이 부결되는 불쌍사는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안도감도 없지 않았습니다.

부양안이 실행 단계에 접어들면, 개인 저축은 다시 늘어날 것입니다. 지난 트럼프 정부 당시의 부양안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동시에 개인 저축률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부양안 역시 저축으로 흡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개인저축률(직전 5년~2021년 1월) -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FRED)


이 같은 저축들은 코로나로 인해 응축되어 있던 소비를 한꺼번에 풀어내는데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보복소비’인데요, 정부 재정이 지원되는 그 순간 바로 소비 시장이 성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작년 부양책으로 받은 정부지원금들이 은행으로 흡수되었다가 소진되는 모습(위 그래프에서 3월 이후 저축률이 급격히 하강)을 보았을 때, 이번에도 저축이 급증했다가 다시 소진되는 모습을 반복할 것 같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설문이 있는데, 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되면 이 돈을 곧 바로 주식 매입에 쓸것이라 답한 사람들이 적잖다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정부재정이 투입되면 저축이 늘어나더라도 일부는 곧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돈들이 주식 시장에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의 동력으로 쓰일 것이라 짐작되는데요,



도이체방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중 25세~34세의 절반이 부양책으로 지급 받은 자금의 50%를 주식 투자를 할 것이라 답했고, 35세~54세역시 37%를 주식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 답했다 합니다. 작년 3월 대폭락 올해 초까지 백신이 공급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성장을 지켜보았고, 자금만 있다면 무조건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학습한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한국에서도 젊은 층의 주식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유사한 현상일까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재정부양책으로 소비시장의 활성화 보다 먼저 주식 시장의 활황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늘 새벽, 다우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지수들은 소폭의 혼조세 마감을 했습니다만, 본격적인 재정 부양책이 가동되면 주식 시장 역시 지금까지 보다 더 강한 상승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그것이 거품이라 하더라도 성장은 성장이니까요. 게다가 부채가 아닌 정부의 재정 지원이니 조금은 다른 거품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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