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노후 준비는 없다.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출생률의 감소로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2050년에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는 구체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노후 준비 혹은 은퇴 준비 라는 말은 이제 너무나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선뜻 시작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아직 은퇴가 멀리 보이는 20~30대 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여서 또는,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될 40~50대는 하고 싶지만 충분한 여유가 없는 것이 그 이유일 듯 합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1억원을 모은다고 했을 때 10년동안 모아야 한다면 1년에 1천만원씩 모으면 되고 20년동안 모아야 한다면 1년에 500만원씩만 모으면 됩니다. 즉, 낼 수 있는 돈이 적다면 내는 기간을 길게 하면 됩니다. 때문에 20~30대는 적지만 길게 준비를 하는 전략을 가져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보통 연금은 납입 완료 이후에 거치 기간이 길수록 연금액이 올라갑니다. 때문에 아직 은퇴까지 시간이 수십 년 이상 남아 있으므로 이것을 잘 활용하면 좋은 은퇴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40~50대는 20~30대에 비해서 납입할 수 있는 여력은 좀 더 있지만 납입할 수 있는 기간과 납입 후 거치 기간이 짧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기대보다 작아서 큰 매력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40~50대가 가입한 연금의 지급액을 평균 내어보면 연금액이 20~50만원정도가 대부분인데, 지금 시점으로 보니 고작 몇 십만원의 연금액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후 생활을 이미 시작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액이라도 평생동안 지급되는 돈의 의미는 매우 큽니다.
‘완벽한 노후 설계’ 란 ‘지금보다 더 나은 노후’를 의미합니다. 이 말은 정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누구나 에게 뽐낼 만큼 ‘멋있는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게되면 달성 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지금보다는 건강해지기’로 삼는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완벽한 노후 준비를 추구하기 보다, 지금보다 나은 노후를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충남 태안군 고남면 만수동에 한 작은 어촌 마을이 있습니다. 안면도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전체 주민 수가 1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바닷가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2016년부터 마을 연금을 도입했습니다.
어촌계원은 총 96명인데 이중에서 21명은 고령이나, 질병, 장애등으로 경제 활동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미리 가입한 마을 연금의 혜택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어촌계원들은 공동작업 수익의 30%를 적립해서 연금 자금을 운영하고 있고 이 돈으로 매년 1인당 300만원의 연금을 지급받고 있다고 합니다. 월 25만원정도 되는 돈입니다.
처음에는 반대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노인이 되고 언젠가는 혜택을 받게 된다는 걸 공감하여 어렵사리 시작 되었고 지금은 이 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 6가구, 18명이 새로이 마을로 입주했으며, 지금은 빈집이 없어 대기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완벽한 준비를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20~30대는 소액이라도 빨리 시작하는 전략을, 40~50대는 다소 늦은 시작이라 해도 노후 생활을 크게 안정시킨다는 믿음으로 준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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