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연준 입장이 궁금하다

   

뉴욕 증시의 월요일 출발은 좋았습니다. 어닝 시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거의 끝나고 있는 시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이 시점의 상승 출발은 월가의 불안이 조금은 진정된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출발은 좋지만, 이번 한주 지켜보긴 해야겠죠.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작은 충격에도 증시가 흔들릴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월요일의 출발을 아주 좋은 신호로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오늘 새벽의 마감을 긍정적으로 보는 위 기사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올해 들어 급감하고 있는 IPO/SPAC 과 최근 비트코인의 추락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IPO 가 줄어든것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코로나 때문입니다. 반면, 증시에서 IPO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기존 자산들에 투입된 투자자금이 이탈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비트코인이 추락하는 것도 일종의 대체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음을 인지한 투자 자본들이 전통적 투자 자산에서 잘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이러한 움직임과 분위기의 시작이 오늘 새벽 마감이었다는 것입니다. Cramer 라는 애널리스트의 평소 거친 시선이 보이기도 하는 인터뷰 입니다만, 콕 찝어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 모레, 다음주, 다음달...증시를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Cramer의 말대로 오늘 새벽을 기점으로 탄탄한 상승을 이어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까지는 연준의 저금리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바이든의 공격적 경기 부양이 지속될 것이며, 백신 접종은 년말에 집단 면역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실상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 왔던 여러 압박들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증시 역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우상향 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는 것인데요, 그 시작이 오늘 새벽이라 단정 짓기에는 뭔가 더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우선, 연준을 먼저 봐야겠지요. 모든 키는 연준이 쥐고 있는 것이니까요.

지난 5월 12일 미 노동통계국의 충격적인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 내에서도 이전보다 좀더 강한 의견 대립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분은 Esther L. George 라는 분입니다.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총재입니다. 위 기사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이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코로나로 사회적 통제가 필요했던 시기 가계는 저축을 늘리면서 소비를 억제해 왔는데, 이것이 홍수처럼 터져 나올 때를 대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경제 구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고 있는데, 기존 정책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새로운 상황에 시의 적절히 대응 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입니다. 곧, 연준의 방식에 따른 생각과 달리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죠.

이처럼, 현재 연준이 고수하고 있는 물가에 대한 너그러운 스탠스에 반기를 드는 연준 위원들이 하나둘 커튼 뒤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사로 확인할 수 있었던 이러한 ‘반기를 든 인사’ 들은 아래 밑줄 친 사람들입니다.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오르는 것에 대해 연준이 조기에 행동하는 것이 낫다는 언급을 했었고,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긴축-테이퍼링 논의를 조만간 시작하자는 조금은 적나라한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에 동조하는 다른 위원들도 있겠으나, 기사화 되어 확인 했던 인사들은 위와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소수 의견 같습니다. Cramer 의 말대로 증시가 지속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고용 시장도 긍정적인 지표를 보여준다면, 연준의 현재 저금리, 양적완화 기조에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도 시장을 다시 분석하고 입장을 선회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의견들이 자꾸 노출되고 기사화 되는 것 자체는 시장에 혼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런 의견들은 당연히 나올 수 있는 것이며,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설득력 마저 있는 것이기는 하나, 우리에게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FOMC 는 6월 15일~16일입니다.

마치 연속극의 다음회가 계속 기다려 지는 듯한....

갈등과 대립이 조정되고 화합할지. 혹은 더 큰 갈등으로 비화할지는 6월 FOMC 가 열리기 전까지 시장이 말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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