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확실히 회복 중

   

적정한 물가 상승은 경제 순환의 필수 요소입니다. 원론적이기는 하나, 최대한 요약하여 물가가 상승하는 원리를 짚어보자면, 자본주의 경제는 은행의 대출로 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과 은행의 대출 이자는 통화 증가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이 됩니다. 통화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과 같으며,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 함은 물가가 오른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가가 과도하게 혹은 빠른 속도로 오르는 것을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물가가 오르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 구조의 일반적인 결과물이며, 이것이 과도하거나 빠르게 지속되는 것에 대비한 장치를 ‘통화 정책’ 이라고 하는 것이죠.

일반적인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중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는 ‘기준 금리’ 입니다. 금리 = 돈의 값어치 를 임의로 조정하여 시장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조절함으로서 물가 상승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너무 느리거나 경직되어 있으면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너무 빠르거나 뜨거우면 상향 조정하여 일정 정도 통제하기도 합니다.


현재 시장은 최근 물가 상승의 가파르게 관찰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될 시점이 예상보다 이를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돈의 값이라는 말은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상환 비용이라는 말입니다. 현재 투자자들이 물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코로나 이후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에 의한 제로금리 정책이 지금까지 유지되어 오면서, 저금리를 지렛대 삼아 대출을 일으키거나, 회사 운영 자금을 조달했던 사람들이 많은데,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지속된다면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들어 올리게될 것이고, 이 모든 부채들이 그동안 회복을 지속해 왔던 미국 경제를 붕괴 시킬 단초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현재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제각각입니다. 6월 FOMC 에서는 어떻게든 하나로 모아지겠지만,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은 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않고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어제 상승 마감했던 시장이 오늘은 하락 마감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뉴욕 지수들을 보면,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물가는 더 오를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향후 인프라 투자에 6조 달러를 퍼 붓겠다고 했고, 실행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바 대로 돈의 양이 늘어날테니, 물가 역시 상승하겠지요. 이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연준이 금리를 조정하여 과도한 물가 상승을 억제할테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장이 물가 상승 보다 더 강한 성장을 해주면 됩니다. 예를들어 지난달 50원했던 쭈쭈바가 이번달에 100원이 되어 100% 물가 상승 했다고 치겠습니다. 한달 사이 가격이 두배가 되었으니, 뭐 말할 것도 없이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아버지 월급이 한달사이 3배가 올랐다고 한다면, 그깟 100원짜리 쭈쭈바 사먹는것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상대적이라는 것이죠. 정해진 비율도, 정량적 측정도 안되는 그야말로 시장이 느끼는 정도에 따라 언급될 수 있는 매우 정성적 지표라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처럼, 계란 한판에 100만원 정도는 되어야 인플레이션이라고 아무런 계산 없이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에 하나, 우려하던 바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치더라도 위기를 극복하며 진화해온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과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들이 보다 치밀하고 고도화되어 가동될 것이며 시장을 연착륙 시킬 것이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기사는 1970년대의 인플레이션과 같이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행히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고용시장은 소폭이기는 하나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래는 어제 밤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 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표되고 있는 어쩌면, 가장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는 지표인 것이죠. 보시는대로 예측치보다 낮은 수치이며, 지난 1개월간 계속해서 전주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용 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였던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고, 견고한 소비 재원이 될 임금 상승한 물가와 연동하여 적정 수준을 유지해 준다면, 쭈쭈바 가격이 올랐다 한들, 사람들은 어려움 없이 쭈쭈바를 사먹을 것입니다. 옐런 재무 장관이 말했던 대로, 파월 연준 의장이 강조했던 대로, 인플레이션은 발생할 수 있으되 우리가 받아 들일 수 있을 만큼일 것이며, 과도한 물가 상승이 있을 수 있으되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어설픈 분석에서 나온 전망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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