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유혹 “저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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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기준 금리는 “금융통화 위원회” 라는 곳을 통해 연 8회 발표됩니다. 금융통화 위원회의 인원은 7명이며 이 7인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에 기준금리가 연 0.75%에서 0.5%로 인하된 후 지금까지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금리의 인상과 인하는 투자와 실물 경기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이자도 함께 낮아집니다. 즉 은행에서 돈을 쉽게 빌리고 싸게 빌릴 수 

있어서 시장에 돈이 많아집니다. 흔히 유동성이 풍부해진다고 표현이 됩니다. 뭔가 많아지면 가치가 떨어지듯 돈도 마찬가지로 많아지면 가치가 낮아집니다. 이런 화폐가치의 하락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미국도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를 통해 금리를 조정합니다. 미국은 세계의 은행이라고 불리는 만큼 미국의 금리 조정은 전세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며, 대부분 미국보다는 살짝 높은 금리를 유지합니다.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금리가 낮거나 같다면 달러를 더 이상 국내에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달러의 급속한 유출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것이 반영되어 금리가 정해지는데 계속 낮은 기준 금리가 유지된다는 것은 경기 부양이 필요한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요즘 주가를 보면 과연 코로나로 전세계적으로 힘든 보릿고개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주가는 체감 경기를 반영을 하게 되어 있고 기업의 수익을 반영하는 거울이 증시인데 참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금리의 세상은 이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도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만큼 위력이 강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과거의 저축 패러다임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저금리의 대출을 잘 활용하여 자산을 늘릴 기회가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금리가 가지고 있는 양날의 칼과 같은 날카로움을 간과하면 안되겠습니다. 대출은 말그대로 부채입니다. 재무제표에서는 부채도 자산이 되지만 그렇다고 부채를 너무 만만하게 여기고 쉽게 여기는 경향이 커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작년한해 가계 부채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68조원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부동산, 주식 투자 열풍을 감안하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부채의 증가가 실제 실물 자산의 안정적인 상승과 유지로 이어지면 효과적인 대출 활용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게 된다면, 낮은 대출 금리로 인해 덩달아 커진 대출로 매우 긴 시간을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어느 시점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우리 역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하고 이것은 대출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더욱 큰 폭탄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금융시장의 예상치 못한 변화나 충격은 갑자기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조짐이 선행되어 발생하지만 일반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과거 IMF, 서브프라임 사태 등을 되돌아 보면 정말 어느 날 갑자기 닥쳤던 것들입니다. 실제로는 많은 사전 경고가 있었겠지만 그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살아가야 하는 삶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 있습니다. 쉽게 시작한 대출이 모든 것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빚을 권하고 부채의 부담이 무뎌 진 사회에서의 대출은 매우 유혹적이지만 그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고려해야합니다.


저금리 사회에서의 생존 방식은 과거와는 분명 달라야 합니다. 방만을 풍요로 오용했던 결과, 위기를 맞았던 경험을 잊지 말고 지혜롭게 금융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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