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미래 (1부)

   

간단히 아침 리포트에 모두 정리될 만한 내용은 아니라서 몇차례 글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입니다.




2017년..혹은 18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자리던 사람이 모이면, 비트코인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당시 최고가 20,000불(2017년 12월)을 육박하던 시절이었지요.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못했던 상태에서의 비트코인은 신기루와도 같았습니다.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돈에 대해 돈을 투자하는 것 자체도 신기한 상황이었으니까요.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사기라는 사람도 있고, 진정한 미래 가치 투자 대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돈을 번 사람도 있는 반면, 쪽박을 찬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지 없이 투기 세력들이 득세했고, 시세를 움직이는 큰돈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지요.

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러한 혼란 역시 잠잠해 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비트코인이 63,000불을 터치하며 또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얼마일까요?




잘 보시면…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가 2020년 하반기 부터 입니다. 최초 상승세는 2019년 말 부터 같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하반기 부터 폭발적으로 급등했는데요, 이 동력이 올해 4월에 정점을 찍은 것입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주효한 원인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등장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코로나로 집 밖을 나가지 못하니, 집에서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비트코인이나 투자하니 이런 상승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주 간략한 풀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보자면,


첫째,

코로나 재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재정부양과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 정책이 기존 통화의 가치를 떨어트렸습니다. 급격히, 빠른 시간내에 불어난 유동성은 당장의 통화 순환을 돕기는 했습니다. 게다가 자산 시장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부터 3년간 풀었던 자금보다 더 많은 돈이 코로나 이후 3개월만에 풀렸으니까요. 그만큼 위기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이것이 물가를 밀어 올리고,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결과가 된 상황입니다.

사람들은 기존 통화, 기축 통화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대안으로 탄생했던 비트코인에 다시금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거래수단,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통화에 대해 신뢰성을 따져보기 시작한 것이죠. 더불어, 자본이 자본을 불리는 구조에 대해 염증을 느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구별없이 부를 쌓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본을 규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규모 자본은 ‘게임스탑(Game Stop)’ 이라는 한물간 비디오게임 업체 주식을 순식간에 폭등시켜, 기존 공매도를 통해 주식을 사들였던 월가의 헤지펀드를 궁지에 몰기도 했습니다. 일반 개인도 월가의 대자본에 맞설 수 있다는 실 사례가 된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이 제한되면서 사람들은 돈을 만드는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고, 위 게임스탑의 사례에서 처럼, 돈에 관심 갖고 적극적인 실행에 옮기면 부자가 될 기회는 얼마든지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에 이전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게 된 것이죠.


둘째,

불 붙은 비트코인 시장에 기름을 부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테슬라 자동차 구입시 비트코인도 결제를 받겠다고 한 것이죠. 3월 24일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렇게 공지하면서 비트코인은 급등에 급등을 거듭하게 됩니다. 가상화폐로서 비트코인의 실용성에 대한 실증적인 사례, 예를들어 커피, 피자등을 구입하는등 소액 결제에는 활용되기는 했습니다만, 글로벌 거대 기업이 비트코인을 공식적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는 것은 비트코인의 신뢰를 더욱 높이는 일대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비트코인은 날개를 달고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약 20일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63,000불)를 터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운명은 전혀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일거에 꺾여 버립니다.

자본 시스템의 한계와 자본의 독단을 막아줄 것이라 믿었던 가상화폐의 운명은 어처구니 없게도 거대 자본에 의해 가치가 휘둘리는 한계를 맛보게 된 것이죠.

......

(2부) 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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