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 대출 감소의 의미는?
붉은 밑줄은 현 상황에 대해 연준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긴축 전환해야한다는 주장을 하는 인사들이고 파란 밑줄은 현행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한다는 입장들입니다. (언론을 통해 의사가 확인된 인사들만 체크했습니다.) 언뜻 보아도 연준의 긴축 전환 의견은 소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연준의 통일된 입장이 무어라고 규정짓기는 힘듭니다. 4월 28일 FOMC 가 있었고, 5월 17일 충격적인 고용지표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연준의 공식적인 시장 해석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준 내부의 다양한 의견들이 확인되고 있지만, 실상 시장에 혼란만 주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떨궈 내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을 비롯하여 코로나에 가장 극적인 피해를 입었던 기업들의 주가가 무섭게 반등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8년 9월 (4.9%) 이후 가장 높은 수치(4.2%)의 CPI(소비자물가지수)를 기록한 것은 물가의 급격한 상승이기도 하지만, 이정도의 물가를 소화해 내고 있는 보복 소비의 함수도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보복 소비를 할 수 있는 재원이 대부분 정부의 재정 지원들 일텐데, 이 지원이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소비 동력이 떨어질 것이고, 높아진 물가만 남았을 때, 시장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바로 인플레이션인 것이죠. 물가는 높으나, 소비할 수 있는 재원이 없을 경우 시장은 붕괴할 수 있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물가를 올리는 여러 변수중 하나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의 비용이 오르고, 결국 최종 소비재의 가격에 반영되며 이것이 물가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죠. 분석가들 중에서는 기업과 관련한 여러 지표들이 그다지 양호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최근들어 기업대출이 줄어드는 모습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죠. 이 부분을 문제삼는 논리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해도, 그 이상의 강한 성장이 담보 된다면, 인플레이션은 우려할 바가 아닐 것이나,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예측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다소 움츠러들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으니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즉, 기업들이 실적을 회복해 가면서, 혹은 주식 시장으로 부터 자금을 공급 받으면서 대출이 줄어든 것이지 경영활동이 위축되어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기는 힘든 것이죠. 기업들이 대출을 받지 않거나 적게 받는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언급한 대로 경영 활동이 위축되어 그럴 수도 있을 것이고, 굳이 대출을 수혈하지 않아도 자생적 경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현재 대출이 감소하는 상황을 단정하여 말하기는 어렵지만, 증시의 성장 그래프와 기업 대출의 감소 그래프를 대조하여 보았을 때, 적어도 ‘기업이 위축되고 있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을 감당해줄 성장이 불확실 하다는 풀이는 지금 상황에 너무 섣부른 판단 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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