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연준을 잘못 이해했다.

  

연준의 6월 FOMC 이후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이전 FOMC(3월) 에서 보다 더 이른 금리 인상을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예시했기 때문입니다.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어떤 분석에서는 시장의 강한 성장을 염두에 둔 조치의 일환으로 보는 가 하면 다른 한쪽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인지했으며, 이에 따른 테이퍼링-긴축 전환에 대한 시그널을 준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연준이 3월 당시보다 이른 시기 금리 인상을 예견하고 있는 것은 팩트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와 동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시장이 분석하고 싶은대로 분석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여하튼, 시장은 연준의 성명 이후 요동치며 하락하다가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분명, 파월 의장이 직접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이라는 워딩을 했음에도 시장은 면밀한 분석 툴을 적용하기 보다 ‘그렇지 않을 껄?’ 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가져다 댄듯 합니다. 다행히 이후 증시는 그야말로 일시적인 하락을 그려냈을 뿐 다시 우상향하는 추세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의회 증언에 나설 파월 의장의 발언 자료에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이라는 문구가 나온다고 합니다. 덧붙여,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위협은 코로나이며, 미국의 접종률이 완만해 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코로나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주요국의 최소 1회 이상 접종 현황을 보면, 유독 미국이 최근 접종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집단 면역 수준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영국을 제외하면 위 나라들 중에서 미국만이 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월 4일까지 미국민 성인의 70% 이상이 최소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 했던 바이든의 공언이 실행될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전세계 백신 물량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접종률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만, 문제는 국민들의 참여 의지일 것입니다. 아무리 백신이 충분하다 할 지언정 백신을 맞아야 할 사람들이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죠. 위 그래프를 보자면, 접종 대상인 사람들의 참여 의지가 박약해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미국 현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안내문을 전달하고 있다는데요, 여하튼, 집단 면역 체계를 달성하기 위한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최대 관건일 듯 합니다.




파월 의장의 말처럼,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위협은 ‘아직도 판데믹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그야말로 ‘우려’ 일 뿐이며, 연준의 입장은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 경제 현상’ 이라는 것입니다. 유가가 현재 배럴당 70불입니다. 작년 코로나 이후 선물 유가는 마이너스를 터치하기도 했으니. 계산상으로는 70배가 오른 것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일반 국민들의 생활 자체가 파산에 이를 수 있는 수준입니다만, 그렇지 않지요. 대량 실업은 정부와 연준의 유동성 공급으로 충격을 완화 시켰고, 물가가 오르는 것은 이전 수준에 비해 오른 것이지 실상, 코로나 이전의 유가 수준에서 소폭 오른 것일 뿐입니다.




2008년 여름, 배럴당 150불까지 갔었던 것과 비교하자면, 오히려 반값이기도 합니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이런 방식의 비교를 해본다면, 과연 지금 물가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만큼인지 따져볼 일 입니다. 물론, 물가가 급등한 것은 맞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물가의 수준이 전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에 포지셔닝하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파월 의장이 말하는 ‘일시적’ 의 의미는 언제든 더 오를 수도 더 내려갈 수도 있는 ‘변동성’ 이 강한 시장 상황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 예측한 것은 백신 접종이 정상 속도를 유지할 경우 예상보다 강하고 빠른 시장의 상승을 염두에 둔 것이겠지요.

연준이 긴축의 시그널을 미리 보여주었다고 이야기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파월의장이 말하는 ‘일시적’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은 판데믹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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