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금리는 높아져야 한다?
기사 내용중 ‘인플레이션 초과’ 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좀더 살펴봐야 할테지만, 이를테면, 연준이 말하는 일정 수준(2%)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아 평균하여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는 것 즉, AIT(Average Inflation Target : 평균물가목표제) 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짐작됩니다. 그렇다면 옐런 발언의 의미는 정부의 과도한 재정 지출로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기우’라고 꼬집은 것이 되겠죠. 게다가 10년간 시장은 너무 낮은 금리와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에 싸우고 있는 것이라면, 정부의 부양 패키지가 오히려 도움이 될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인사의 금리 관련 발언이 어떤 면에서는 시장에 사전 예령을 주는 것일 때도 있습니다. 특히 연준의 6월 FOMC 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이런 적나라한 발언이 언론을 통해 시장에 전달되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곧바로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고, 현재 가동중인 채권 매입 규모(매달 1,200억 달러)를 줄이는 것 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혹은 보유중인 채권을 매도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대차대조표 축소’ 입니다. 실제, 6월 초 연준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기존 매입 채권 및 ETF 매각 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었지요.
여하튼, 뉴욕 주요 지수는 지난 주 상승 마감했습니다. S&P500 의 경우 새로운 ‘최고치 경신’에 바짝 다가선 상태입니다. 이번주 BLS(미노동통계국) 5월 고용 지표가 발표될 것입니다. 지난달 4월 보다는 양호한 수준의 고용 상황이 예상 됩니다만,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요. 다만, 지난주 ADP 보고서가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먼저 쏴 주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용 지표가 회복된다는 것은 높아진 물가, 그리고 이것이 지속되는 위험 =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시장의 보다 강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른 물가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소득이 담보된다면, 높아진 물가는 지금 보다 훨씬 부담이 덜 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위 기사 내용중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과장된 인플레이션을 보여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높아진 물가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염려는 할 수 있으나, 시장의 분석이 다소 과장되어 있는 듯 하다는 지적입니다. 덧붙여, 전문가의 분석을 빌어 지금의 물가 상승은 코로나로 인해 통제되어 있던 소비의 기저효과로 ‘비교적’ 크고 과대해 보일 뿐이며, 올해 하반기가 되면 이러한 ‘상대적 비교의 문제’ 가 해소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물가의 상승을 현실적으로 상쇄해 줄 수 있는 임금의 상승을 인지하는 순간, 시장은 지금보다 더 강한 상승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연준이 조급해지지 않는다면, 시장은 회복과 성장의 선순환에 진입할 것입니다.
요즘 시장이 전과 달리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데, 다음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그 다음주 연준의 FOMC 까지, 일주일 단위로 주요 지표와 이벤트가 연이어지는 것을 보면, 그냥 하는 말이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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