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 ‘성장’ 아직 멀었다.

  

미국 시간 수요일 오후, 예정보다 한시간 이상 늦은 시간 연준의 7월 FOMC 성명이 발표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도 지난 6월 회의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고,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을 위한 연준의 목표치에 상응하는 시장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유동성 지원을 결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특이점이라 한다면, 그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이 새로이 등장했으나, 이는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는 것입니다. 백신 공급과 접종률 확대에 따라 이 위험이 시장 성장을 억압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인데요, 마스크 착용이 다시 강제되고 있고, 완화되었던 통제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는 시점에 이 같은 분석은 언뜻 이해되지 않습니다만, 전염병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진전’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동안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위협에도 경제적 영향이 덜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실제 뉴욕 3대 지수는 코로나의 위협이 전혀 소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며 우상향 했으니, 데이터만 놓고 보자면 파월 의장의 말이 맞는 것이죠. 게다가 최근 어닝 시즌에서 확인된 기업들의 실적은 파월의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 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덧붙여,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개월 동안 2%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통화 정책 기조를 바꿀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판데믹 기간 동안 경제가 진전해 온것은 맞으나,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연준의 두가지 의무를 달성하기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아 지난 6월 FOMC 의 톤에서 크게 벗어나는 내용은 없습니다. 연준은 줄곧 물가 안정과 최대고용을 위해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할 때까지 정책 지원을 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난 성명과 이번 성명을 비교해 보면 약간의 온도차는 있습니다. 시차에 따라 경제 상황이 달라진 것도 원인이겠으나, 기본적으로 변이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변수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이번 성명의 전문입니다. 붉은 삭선은 지난 6월에 있던 내용이었으나, 이번에 삭제된 것이고, 붉은 밑줄은 이번 성명에 새롭게 포함된 것입니다.




예를들어 이전 6월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지만, 이번 성명에서는 삭제되었고, 경제 활동과 고용이 강화되었다고 했으나, 강화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수정되었습니다. 판데믹에 대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회복이 관찰된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완벽한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구를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6월과 대비한 이번 7월의 성명에서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반영된 것 같습니다.

이번 성명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조금은 잠재워질 듯 합니다만, 채권 시장에서는 여전히 안전자산 선호 수요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코로나의 불확실성이 작용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파월 의장이 말했던 ‘away from / 아직 멀었다, 동떨어져 있다’ 라는 표현이 어쩌면,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의 시간을 달리 표현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성명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이른바 성과라면,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만, 연준 역시도 코로나의 불확실성에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아쉬운 성과도 있습니다. 코로나의 위험이 커질 수록 연준 역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성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명확히 고용 시장이 회복/개선 된다면 연준 통화 정책의 전향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일종의 ‘기점’이 제시되었다는 것도 ‘성과’ 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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