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값 내려 갈 듯…

  

최근 주유소 기름값이 1,6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안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유가는 상승하고 있으니 이래 저래 코로나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산유국들의 감산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급기야 저장고까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고, 마이너스 유가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경험해야 했던 산유국들은 감산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백신이 공급되고, 접종률이 누적 상승하면서 유류 수요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유가는 점차 상승하여 현재 배럴당 70불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OPEC, OPEC+ 에서 생각하는 적정 유가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미래 상황에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생산량을 조절할 뿐입니다. 유가는 선물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죠.

2020년 5월,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달리고 있을 때, 산유국들은 유류 수요 감소에 대응해 당시 세계 생산량의 10%에 이르는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결정 했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감산 규모를 줄여 가기로 했고, 현재는 580만 배럴 수준입니다. 970만을 줄이기로 했다가 580만 배럴으로 유지되고 있으니, 사실상 증산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유가는 작년 7월 기준 배비 60% 이상 상승했습니다. 큰폭의 상승입니다만, 당시 유가가 거의 바닥이었으니, 현재 유가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최근 유가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는데요, 신흥국 위주의 급격한 확진자 증가세,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이 유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 산유국들의 증산 움직임도 가격에 영향을 준 것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OPEC/OPEC +. 에서는 현재 70달러 수준의 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제한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주도하는 경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따라서 유류 수요도 증가할 것이며, 적정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점진적 증산(감산 한도 축소)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 9월까지 현재 감산량 580만 배럴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것입니다. 빠르면 오는 8월 부터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 하니, 다음달 부터 동네 주유소 가격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상, 우리 삶에 직결되는 동네 주유소 기름값도 중요하겠지만, 이 시점 산유국들의 증산 계획은 금융 시장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산유국들은 코로나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백신 접종이 완만하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으니,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산량을 단계적으로 줄여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산유국 입장에서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증산 이겠습니다만, 이는 시장 성장에 밑거름이 될 원자재의 가격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여 물가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일파트의 증산으로 가격 안정을 꾀한다면, 이를 시작으로 원자재를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 안정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물가는 예년 대비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융가에서는 상당한 무게감으로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과 6월의 물가 움직임 (CPI)이 유달리 전년대비 높았기 때문입니다. 짧을 수도 있고, 길수도 있는 두달간의 경제 지표로 향후 전망을 한다는 것이 무리가 있을 것이겠지만, 시장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러나, 시장은 언제나 그랬듯 ‘자정과 순환’을 통해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그 과정속에 고통을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영원한 성장이 없었듯이 영원한 침체도 없었습니다. 다만, 시장의 탐욕과 불안은 영원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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