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의 효과
오늘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이 개최가 됩니다.
2020년 올림픽이 1년 미루어진 채,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개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과거 잃어버린 30년이란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점 경제적으로 쇠퇴하는 모양을 보여왔고, 동일본 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이 문제가 되면서 '지는 해'로 표현될 만큼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국가 부흥을 목표로 절치부심하여 준비한 도쿄올림픽 마저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앙으로 인해 예정대로 개최를 못하게 되었고 일정을 미루어 올림픽을 열기는 하지만 크나큰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일본이 여러 측면에서 서서히 국운이 다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제 생각을 비웃는 듯한 내용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에서 특집기사로 다룬 해외투자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일본이 20년전부터 해외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 덕분에 불황으로 인해 수출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소득수지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말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357조엔의 해외순자산을 보유한 '해외투자 강국'임을 강조합니다.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의 현황도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우려한 바와 달리 상품을 수출하며 남긴 흑자의 약 30%정도의 비율만큼 소득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 개인이 적극적으로 해외투자를 한다면, 소득수지 강국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주식에 열심히 투자한 '서학개미' 덕분에 소득수지 흑자가 매우 늘었습니다. 해외에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하면, 애국심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저축을 하고 우리나라 기업에 투자를 해야 은행이나 기업이 성장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국내에서 하는 저축과 투자로 인해 기업이 성장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해외에 저축하고 투자한 돈으로 이자와 배당을 더하고 증식시켜, 상품을 수출한 것과 같은 효과까지 누리는 시대입니다.
일본은 오히려 해외 투자 성과가 수출로 인한 성과보다 약 7배가랑 크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득수지 강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기사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수출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며, '투자강국'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면 국가의 부를 증가 시키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겠지요. 개인의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마치 노동력을 통해 돈을 버는 것과 금융시스템을 통해 돈을 버는 것에 비견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노동력으로 열심히 돈을 버는 모양이고, 일본은 노동력은 큰 경쟁력이 없는데, 젊어서 투자한 돈을 매월 꼬박꼬박 받으며 풍요롭게 누리는 모양새 입니다. 일본이 잃어버린 30년동안 국내에는 투자할 만한 곳이 없어서, 해외의 금융과 부동산에 열심히 투자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 규모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 때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바탕으로 얻게 된 이자와 배당이 수출로 인한 흑자보다 월등히 많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금융자산을 이용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달러 자산을 통한 수익 창출이라면, 우리나라의 특수한 경제 위기에 오히려 더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국가나 기업 개인까지도 해외의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입니다. 실제로 몇 십 년이 지난 후에 수출로 인한 흑자의 비중보다 해외 투자로 인한 이자와 배당 소득의 흑자가 훨씬 더 커진다면, 무역 중심의 산업 구조가 많이 바뀔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 물건을 팔아야만 돈을 버는 구조에서 벗어난다면, 주변국들의 눈치를 보는 일들도 많이 줄어들 겁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없어서 외국에서 자원을 들여와 공산품을 만들어 판 돈으로 성장을 하는 나라’라고 배웠습니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공산품 뿐만 아니라, 문화를 수출하는 나라로 체질 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해외에 투자를 하여 이자와 배당을 받는 금융시스템을 갖춘 나라로 한단계 더 도약한다면 산업구조가 훨씬 더 탄탄해 질 것이고, 좀 더 안정적인 부가 창출이 될 것입니다.
일본이 과거에 해외에 투자한 상당한 자산이 지금에 와서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는 것을 보고, 일본이 생각하는 것 이상 오랜 기간 지금의 위치를 유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개인의 입장에 적용한다면, 돈을 열심히 벌 때 나중까지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산 증식 시스템을 든든히 준비해 놓아야, 기운 빠지고 영향력이 많이 축소되는 나이가 되었을 때, 그나마 대접받으며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연히 접한 기사 하나가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