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파월 의장 ‘아직 멀었다…’

   

미국시간 수요일(14일), 연준 파월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언대에 섰습니다. 정기 행사 같은 것이지만, 이번 증언이 주목 받았던 것은 미 노동통계국이 13년만에 최고치에 달한 CPI(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 바로 그 다음 날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확인해 보았듯이, 소비자물가는 짧은 기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상승분의 1/3은 급등한 중고차 시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소비자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합니다.




파월의장은 정책 전환, 즉 긴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목에서 ‘중고차 시장’을 언급하면서 중고차 공급이 지속적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시세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즉, 물가가 상승 추세를 만들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라는 것이죠. 물가가 상승한 것은 맞지만,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라 규정할 수 있는 추세를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3.5% 대의 완전고용 상태로 회귀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 현재 실업률은 5.9% 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물론, 코로나 직후 확진자가 최고점을 찍을 때 실업률은 14.8% 였던 것과 비교해 보자면 상당한 회복입니다만, 코로나 이전 상황에 닿지 못한 것은 맞습니다. 이점에서 연준/파월의 시장 분석 핵심 함수는 ‘고용 회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장이 물가만 쳐다보고 있을 때, 연준은 ‘고용도 봐야지…’ 라고 짚어주는 느낌입니다.




어제 리포트에서 연준과 파월의장이 계속 해서 반복 언급하고 있는 ‘실질적 추가 진전 - substantial further progress’ 의 구체적인 의미가 중요할 것이라 지적했었는데요, 어느 정도 진전(progress) 이 있어야 긴축 전환 하겠다는 것인지 당연히 있어야할 설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 대해 하원의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원들도 콕 찝어서 질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극적이며 명확한 답변 보다는 원칙에 가까운, 혹은 솔직한 답변을 한 것 같습니다. 위 내용을 보자면,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사실상 매우 광범위하다.’ 라고 답을 대신했습니다. 대신, 연준이 긴축 정책을 고려하기 전에 시장에 충분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것으로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속시원한 답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메세지는 확인된 것 같습니다. 어떤 분석과 예측보다 연준 의장으로 부터 가장 정확한(?) 향후 계획이 확인되었으니 더이상의 의구심과 억측은 불필요하겠지요. 오늘 새벽 증시는 상승하감했습니다.




사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이 처음은 아닙니다. 따져보면 지난 6월 FOMC 이후 계속해서 같은 톤과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습니다. 연준이 나서서 현재 시장을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지를 그야말고 ‘적시’ 해주었음에도 시장 투자자들은 불안 심리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아무래도,

코로나의 위협이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일 겁니다.

파월 의장에게도 ‘실질적인 진전’ 에 대해 명확히 답변하지 못한 이유일 것입니다.


아래 아이콘을 클릭하여 상담 신청 해주십시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내가 만약 프로축구 구단주라면

뉴욕 증시, 단기 차익에 골몰하는 이유

요즘, 가장 안전하게 투자 수익 내는 법(S&P500 실전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