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두려움을 서서히 걷어 내는 중
ADP 고용 지표에 이어, 미노동통계국(BLS)의 고용 지표가 미국시간 6일 오전 발표되었습니다. ADP 고용 지표는 민간 기업의 통계치라 절대적으로 신뢰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BLS 의 고용 지표 발표 전 대략의 고용 시장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있습니다. 지난주 리포트에서 ADP 고용 리포트가 점진적인 노동시장의 회복을 의미하기는 했지만, 획기적이지는 않았다고 풀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지수들은 또 다시 천정을 뚫었지요.
이번 BLS 의 고용 리포트는 ADP 보다 더욱 개선된 고용 지표를 보여주었습니다.
비 농업부문 고용은 지난달 대비 943,000건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실업률은 지난달 대비 0.5% 개선된 5.4%를 기록했습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84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예상했으나, 그보다 약 10만건 더 많은 고용이 발생한 것이죠. 실업률 역시 예상치 5.7%를 하회하는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전 3.5%와는 격차가 있으나, 판데믹 시점 14%에 달하던 실업률과 비교하자면 큰폭의 개선이라 할 수 있으며, 전월 대비해서도 적잖은 수치의 회복세라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고용 시장의 회복에 대해 두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고용 회복세가 강하다면, 연준의 긴축 전환 시점이 앞당겨 질 것이기 때문에 그간 유동성에 기대어 투자와 경영을 이끌어 왔던 경제가 경직될 것이라는 예상과, 회복세가 강할 수록 연준의 긴축 충격 마저도 흡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그것입니다. 어떤 예상이 맞을지는 4분기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발표될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각각 수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만약 해당 지수들이 높은 수준을 보이더라도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더 낮은 수치가 나온다면 상황 해석은 긍정적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수 있느냐로 성장을 규정할 것입니다. 계란 한판의 가격이 만원을 넘나드는 요즘, 내 소득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면, 물가는 성장의 과정으로 이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소득의 문제입니다. 연준이 고용지표에 골몰하는 이유는, 유동성으로 물가가 올랐지만, 소득이 그것을 감내해 낼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은 건강한 성장의 과정으로 이해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 BLS 리포트에서 한가지 더 주목할 점은 평균임금이 전월대비 0.4%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각 기업들은 수요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 고용에 애쓰고 있습니다. 임금 조건을 더 높여 판데믹에 움츠러 있는 구직 활동을 도우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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