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충격’, 긍정과 부정의 차이

  

미 노동통계국(BLS) 의 고용 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연준의 ‘긴축’ 전환 여부를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단서가 될 키팩터 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아주 낮은 결과가 확인되면서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시간 9월 3일(금) 오전 08:30 발표되었구요, 235,000명의 새로운 고용만이 발생했습니다. (농업부문 제외)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 하락한 5.3%를 기록해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분석가들이 예상한 지난달 신규 고용은 72만개였습니다. 비슷한 수준도 아닌 절반 이하의 결과에 시장은 충격을 받을 만 했겠지요. 하지만, 증시는 소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급락이 아닌 ‘혼조세’를 선택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고용 지표는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어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긴축’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고용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8월의 고용 지표는 예상치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여준 것이죠. 이에 대해 시장은 두가지 시선으로 해석을 했을 겁니다.

첫째, 델타 변이로 인한 새로운 판데믹 상황 하에서 경제 회복이 매우 더디게 진행 될 것이며, 지금과 같은 혹은 더 어려운 상황이 장기화 될 것. 따라서 증시는 최근의 수치들이 최고점일 것이며, 향후 하향세에 접어 들 것.

이에 반해

둘째, 이번 고용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면 당장 9월 FOMC 에서 보다 진전된 ‘긴축’ 논의가 있었을 것이며, 빠르면 9월~10월 부터 채권 매입 축소가 전개되었을 것임. 그러나 ‘충격’에 가까운 결과로 인해 예상했던 ‘긴축’ 논의는 차후로 미뤄질 가능성 대두. 따라서 증시는 연장된 유동성 유지로 현재 수준보다 더 상승할 것.

한가지 팩트를 두고 두가지 관점이 존재하면서 증시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최종 소폭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S&P500 의 경우 이 두관점의 차이 값이 0.03% 였던 것이죠.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기술주는 여전히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세가 전보다 강하게 우리의 일상을 압박했고, 그 결과 일자리 증가에도 영향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치명률이 낮다 한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사실 자체는 매우 위협적인 것이니까요. 여하튼, 9월 FOMC 에서 ‘긴축’이 구체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 했던 월가의 여론들은 자취를 감출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고용 지표 흐름을 관찰하며 판단의 영점을 새로 잡아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래 어느 분석가의 인터뷰 내용이 월가의 현재 분위기를 잘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연준의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이 중지 될 것…많은 사람들은 연준이 이달 FOMC 에서 긴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믿었으나 더이상 그럴 가능성이 없다.”


고용 지표가 점진적인 회복을 보여줄 것이라 했던 본 리포트의 예상도 수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점진적 회복이라 하면, 소폭의 회복세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의 크기는 지난달 고용 지표로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고용 지표의 향후 흐름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우상향 할 것으로 수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백신 접종의 누적 증가분, 코로나 확진자의 증감분이 함께 계산되어야 하겠지요.




9월 20일 부터 화이자 부스터샷(3차 접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모더나 백신도 그 뒤를 이어 3차 접종에 투입될 예정이구요. 앞서 고용 지표의 예상 방향을 일부 수정했습니다만, 애초부터 백신 접종 그래프와 경제 회복 관련 그래프가 같은 흐름을 보일것이라 했던 예상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부스터 샷이 코로나 상황에 결정적인 반전 동기가 되지는 않을 지라도 이로 인해 우리 일상이 코로나 이전에 좀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돌파 감염’ 으로 코로나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 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독감 예방 주사를 맞더라도 독감에 감염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로서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에 일부가 되어 있고, 완전한 퇴치는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백신 접종자가 많아지고, 이른바 ‘집단 면역’ 상태가 되면, 코로나는 소멸되지 않더라도 경제를 위협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부스터 샷이 의미하는 것은 면역의 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이지 코로나의 완벽한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코로나의 위험이 점차 감소되면서 경제는 점점 원래의 모양새를 찾아가며 순환할 것입니다.

 아래 아이콘을 클릭하여 상담 신청 해주십시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내가 만약 프로축구 구단주라면

뉴욕 증시, 단기 차익에 골몰하는 이유

요즘, 가장 안전하게 투자 수익 내는 법(S&P500 실전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