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점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지난 8월,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긴축’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의 우려를 냉각시켜 둔 상황입니다만, 이번 PPI 지표는 인플레이션 방어에 연준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는 것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오는 9월 21일 부터의 FOMC 에서 긴축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없지는 않습니다. 이번 PPI 지표로 인해 그러한 매파적 의견들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빠른 긴축, 큰폭의 긴축은 오히려 시장에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연준이 과감한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보다 가능성 있는 의견은 11월 FOMC 에서 긴축에 대한 한걸음 더 나아간 이야기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 해도 구체적 실행 단계는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위, 워싱턴포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부터 시작인 FOMC 에서 국채 및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매입 축소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 9월 FOMC 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단정 짓고 있습니다. 연준의 공식적인 현 시점 입장은 인플레이션 2%와 고용의 건전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달성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때 까지 현재의 채권 매입 속도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정기간의 평균치로 판단할 인플레이션 (AIT : Average Inflation Target)은 어느 정도 기간을 평균할지 정확치 않지만, 2%에 근접하거나 이미 초과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고용’만 따져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나 월간 일자리 증가분을 참고해보면, 점진적인 회복세에 있다는 것도 의심할 여지는 없습니다. 일자리 증가분의 기복이 있기는 합니다만, 실업이 늘어나지는 않고 있고, 9월, 정부와 연방의 추가 지원책이 종료된 이후 노동 시장은 정상적인 사이틀로 구인/구직이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8월 현재 실업률은 5.2% 이며, 판데믹 직전 2020년 2월 에는 3.5%였습니다. 빠른 시간내 정상적인 고용 시장의 회복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합니다.
여하튼, 8월 PPI 가 예상을 초과하는 수치를 기록함으로써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가능성 있는 예측들입니다.
크게 의미 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S&P500 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현재까지 104% 상승한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지난주 2% 가량 하락한 결과입니다. 뜨거울 대로 뜨거워 졌고, 곧 긴축이 논의되고, 실행을 목전에 둘테니, 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는 것이겠지요. 설득력이 없지는 않지만,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와 논리는 아닌 듯 합니다. 지금이 고점이 아닐까? 라는 주제는 작년 하반기에도 월가에 숱하게 들끓었습니다.
2021년은 어쨌든 증시의 상승이 담보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정부와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2021년은 이러한 중앙정부와 은행의 유동성 공급 덕분에 증시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주제는 연준이 실행에 옮길 긴축의 강도와 그 강도에 따른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고 예측하는 것으로 영점을 다시 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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