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아닌가 보다.
CPI -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9월 10일 발표된 생산자 물가지수(PPI : 전년대비 8.3%)가 2010년 이후 최고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CPI 에 대해 주목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PPI 는 곧 CPI 에 연동되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연준의 과격하다 싶을 정도의 유동성 공급 덕분에 물가는 연준의 목표치(2%)를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매월 1,200억불(140조 6,400억)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데, 이는 이라크가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한뒤 보상금 명목으로 청구 받았던 일회성 금액이 1,500억 불이라는 것과 비교해 보자면 엄청난 금액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연준에서는 AIT(Average Inflation Target - 평균물가목표제) 로 물가 측정 방식을 변경한 이후 상황을 관망하는 중입니다. 추세를 보는 방식이기 때문에 급격한 긴축은 없을테지만, 시장 입장에서는 언제 통화 정책이 전환 될지 예측하기 힘든 부분 때문에 ‘긴축의 시점’ 자체가 불확실성이 되어 오히려 시장을 압박하는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어섰고, 델타변이의 치명률이 현저히 낮은 만큼, 우려한 바와 같은 위협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도 있고, 3/4 분기 부터는 실업수당지원책이 종료되어 실업자들의 적극적인 구직활동이 기대되고, 다행히 일자리가 역대급으로 많은 만큼 고용 시장의 회복에 대해서는 ‘그래도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연준이 ‘긴축’의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언제든 적절한 선에서 관리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치환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증시는 연 6일째 하락 마감을 하고 있습니다. PPI 는 충격적이었으나, CPI 는 적정선에서 예상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니, 연준의 극적인 ‘긴축 전환’은 없을 것인데도 증시는 무언가에 쫒기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의 분석대로 고용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9월이 미국 증시의 전통적인 약세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여건은 항상 달랐기 때문에 ‘9월이라서 그렇다’라는 논리는 접어두는 것이 맞겠지만, 결과적으로 9월이 이모양이니 ‘9월이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데요, 뉴욕 증시의 9월은 1945년 이후 평균 0.56% 하락했다는 Data가 있기는 합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는 오전 08:30 발표된 CPI 리포트를 양분삼아 초반 폭등했다가 단 3분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CPI 를 호재 삼아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초반 물량을, 이후 매도 물량이 업어친 셈입니다. 참고로, 뉴욕 증시 개장은 09:30 입니다.
정말로, 투자자들이 9월이기 때문에 겁먹었거나, 전통적인 하락장에 대비하여 예정하고 있던 수익 실현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다음주 화요일(21일)부터 시작하는 연준의 FOMC 이후 이유 있는 상승 반전, 혹은 하락 지속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연준의 현 시점 최대 과제는 경제의 긍정적 전망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완화하는 것일 겁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소폭이기는 해도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시장을 관찰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CPI 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짐작입니다만, 투자자들 역시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적극적인 매수 보다 관망하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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