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좀 길어질 것 같다.
금융의 흐름이라는 것이 추세는 있을 지언정, 과거와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이슈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는 있으나, 언제든 변수는 생길 수 있습니다.
9월 FOMC 에서 ‘긴축 전환’에 대해 전보다 많은 가능성을 내 비추었던 연준 덕분에 시장은 과격했던 유동성 공급(=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에서 통제되고, 물가는 안정을 찾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성명 직후 증시는 이전의 하락분을 회복하며 상승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3/4 분기를 일주일 남겨둔 지금, 증시에서는 예상보다 빨라 질 수 있는 ‘긴축’에 대해 압박 받고 있습니다. 우선, 파월 의장이 오는 수요일 금융위원회 증언 일정이 있는데 당일 연설할 내용이 사전 공개되었습니다.
핵심은, 생각보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월의장은 ‘공급망’ 문제에서 그 원인을 짚고 있습니다. 경제가 계속해서 회복에 속도를 높이고 소비 지출이 반등함에 따라 일부 부문의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흐름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된다 해도 결국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장기 목표인 2% 목표를 향할 것이고 안정화 될 것이라 결론 짓고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상되는 바는 아래 몇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1. 11월 FOMC 에서 ‘긴축’ 에 대해 기대 이상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
2. 현재 유동성 공급이 축소된다면 생각보다 큰 폭이 될 가능성(적극적 긴축)
그러나, 위 발언은 어쩐지 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나름의 타당한 이유를 늘어 놓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공급망 문제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물가를 밀어 올리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동되고 있고,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며, 물가와 고용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확인했다는 연준에서 갑자기 공급망 문제를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의 지속->물가에 대한 시장의 부담 가중->긴축의 속도 가속 필요성 증대를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듯 하니까요. 추측컨데, 미 의회에서 논의중인 ‘정부 부채 한도 상향 조정’과 관련하여 만약 의회가 승인할 경우를 감안한 발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부의 부채가 더 증가해야 한다면, 연준에서 국채를 사줘야 할 것이고, 기존 연준에서 시행중이던 매월 1,200억 불 규모의 채권 매입을 빠르게 축소해야할 테니까요. 그렇다 해도 정부의 부채 증가가 속도를 낼 경우 물가가 안정화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즉, 파월 의장의 연설문 내용 처럼, 인플레이션이 지리하게 장기화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여하튼, 오는 11월 FOMC 에서는 높은 가능성으로 긴축에 대한 보다 세밀한 플랜이 언급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겨울이라면 여지없이 오르게 될 유가 역시 연준의 ‘긴축’ 에 대한 근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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