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뒤 긍정-일자리 보고서와 베이지북

  

미국 시간 9월 8일 오전 10:30 미 노동통계국 BLS 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가 공개 되었습니다. 그리고, 3시간 반 뒤 연준의 베이지북도 공개되었습니다. 이 두 보고서의 내용을 연결지어 보면, 고용 부분의 공통 분모가 확인됩니다.

먼저, BLS 의 JOLTs 보고서입니다.




이전 6월 리포트에서 1,000만건의 구인 건수가 보고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번 7월의 리포트를 봐야 합니다. 1,090만건의 구인 건수가 리포트 되면서 고용 시장의 일자리 부분은 초과 공급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 발표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340만건 수준이고,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음에도 일자리 공급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이 수요만 받쳐 주면 경제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잠재된 ‘긍정’의 신호로 읽혀집니다. 아래 월별 구인 건수 증가 그래프는 이 같은 풀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 investing .com JOLTs Report


그렇다면, 고용 시장의 공급(일자리)의 문은 활짝 열려 있는데 수요(구직자) 가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8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2% 감소한 5.2%를 기록하고 있으니, 위 7월의 JOLTs 리포트가 다음달에는 좀더 균형이 맞춰진 모습을 보일것 같습니다. 일자리가 증가했다 함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경제(기업)가 발돋움 하고 있는 상태 둘째, 구인 활동이 구직 활동보다 더 뜨거운 상태입니다. 이번. 7월의 JOLTs 보고서가 의마하는 것은 두가지 다 인 같습니다.

이런 분석이 가능한 것은 당일 몇 시간뒤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12개 연방은행의 경제 리포트를 모아 1년에 8회 발간하는 연준의 간행물입니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통화 정책의 흐름을 미리 짚어 볼 수 있는 자료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게다가 이번 베이지북은 ‘긴축’의 기로에 선 연준이 최근 어떤 시각으로 경제를 분석하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로서 더욱 무게가 있다 할 것입니다.





베이지 북의 서문 요약을 보겠습니다. 이 서문에 고용과 물가에 대한 미국 경제 전체의 총평이 담겨 있습니다. 아래 서문의 밑줄친 부분에 번호를 달아 각 문장이 의미하는 것을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District : 12개의 미 연방은행 관할 지역)




(1) 개관

경제 활동의 둔화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증가에 기인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업가들은 단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

(2) 고용 및 임금

전반적으로 고용이 계속 증가 중. 일자리 공급은 지속 강화되고 있지만,

모든 지역은 고용이 제한되고, 노동력 부족으로 사업활동이 방해 받음.

실업수당지원,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 연기등이 원인.

이에 고용주는 직원 유치와 유지를 위해 빈번한 보너스 및 임금인상, 유연한 근무 방식등을 활용.

(3) 물가

물가 상승은 꾸준히 높은 속도를 유지 중.

절반 지역은 물가 상승 속도가 강하고 절반은 평이한 수준.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압력이 계속 확산.


베이지 북의 전체 톤은 ‘둔화’ 입니다. 머릿글에서 기업가들의 긍정적인 단기 전망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고용과 물가 부분에서 노동력 부족과 물가 상승을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흐름이 언제까지 될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는 없습니다. 물론, 베이지북은 기본적으로 향후 통화 정책을 전망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12개 연방에 대해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을 열거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정작 통화정책으로의 연결은 이후 FOMC 에서 구체화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흐름을 짚어 볼 수는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대로 ‘둔화’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이죠. 덕분에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S&P500 의 경우 오늘 새벽까지 연 3일째 하락중입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향후 시장의 긍정적 잠재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 판데믹 이후 정부의 재정지원이 봇물처럼 쏟아지던 당시 사람들은 저축을 늘렸습니다. 쓰려고 해도 쓸만한 시간과 대상이 마땅치 않았던 터러 온라인 구매가 급증했고,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는 코로나 판데믹에 대비해 자금 일부를 쌓아두기 시작했던 것이죠. 그러다가 올해 초, ‘보복소비’ 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소비 급증이 경제 회복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넘쳐났습니다. 백신 공급과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확진자 감소 연결되면서 긍정적 시장 전망의 재료가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당시 전망과는 매우 다릅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전혀 감안되지 않았던 변수였으니까요.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제와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선, 코로나 백신 공급과 접종이 계속 확대되어야 하고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이 점감되어 갈 것이라는 전제하에 고용 시장의 일자리 수요를 실업자들이 강한 속도로 메꾸어 갈 것이라 봅니다. 앞서 베이지북에서 언급한대로 ‘실업자 수당 지원’이 9월 종료되었고 ‘코로나로 인한 고용 제한’이 점차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열어둔 고용의 문으로 잠재되어 있던 구직 자원이 빠른 속도로 유입될 것이라 봅니다. 그러면서 고용 시장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잡아 갈 것이고, 이어 원자재 발 물가 상승도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베이지북은 10월에 발행될 것인데, 이번 베이지의 북의 ‘암울함’이 아닌 전향적인 ‘긍정적 톤’을 예상해 봅니다. 당장 9월 21일~22일 예정된 FOMC 에서 어떤 키워드를 만날 수 있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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